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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이 FTA 비준 호기 … 양국이 힘 모아 통과시켜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미국 의회에서 내년 1월에 통과될 수 있게 양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방한한 태미 오버비(52·사진)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총괄 부회장이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코리아) 대표에서 워싱턴의 미 상의 본부로 옮긴 뒤 국내에서 진행된 첫 인터뷰다.

오버비 부회장은 “내년 1월이야말로 비준안이 미 의회를 통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양국 정부와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내년 1월 통과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올 11월 중간선거를 치른다. 상원의원 3분의 1과 하원의원 전부가 대상이다. 따라서 새로 당선된 의원들이 내년 1월 취임하기 직전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현직 의원들이 비준안을 통과시킬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게 그의 논리다.

미국에서는 관례적으로 외교 관련 법안은 상원을, 재정 관련 법안은 하원을 각각 통과해야 효력이 생긴다. FTA의 경우 외교와 재정 모두 관련된 법안이라 상·하원에서 모두 비준안이 통과돼야 한다.

오버비 부회장은 한국 국회의 비준안 통과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다. 국내에선 비준안이 지난해 4월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한·미 FTA 비준에 대해 한국의 일부 야당의원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제1야당의 대표가 누군가. 바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던 정세균 민주당 대표다. 그는 나와 함께 미국 정부·의회·기업을 돌아다니며 FTA 필요성을 역설한 인물이다. 정 대표를 믿는다.”

오버비 부회장은 11월께 FTA 비준 촉진을 위한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에 다시 올 예정이다.

그는 “미 행정부와 의회가 한목소리로 한·미 관계가 지금처럼 좋은 적이 없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살려 양국 경제에 득이 되는 FTA를 서둘러 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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