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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취임 후 첫 한·일정상회담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27일 오전 (한국시간)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 “일본은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이날 오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올해가 한·일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진지하게 협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간 총리가 취임한 이후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토론토 숙소 호텔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왼쪽)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으며 간 총리는 천안함 희생장병과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양국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사건 처리과정에서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아공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과 관련, “우리는 패했지만 (한국시간 29일 밤 11시로 예정된 16강전에서) 일본은 아시아를 대표해 파라과이를 이겨 8강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간 총리에게 덕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나 최근 출범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기후변화·개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상회담과 월드컵=G20 정상회의에서도 월드컵이 화제가 됐다. 26일 밤 토론토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숙소 호텔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16강전을 직접 시청했다. 이 대통령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G20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 관련 보고를 받으면서 전반전을 시청했으며, 이후 도시락을 먹으며 후반전을 관전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토론토=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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