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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랭킹, 개막 땐 20위 … 16강 진출하자 9위로 점프

영국 셰필드대학 월드매퍼(Worldmapper)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오른 횟수를 기준으로 세계 지도를 그렸다. 세계 최대 국가인 러시아와 인구 대국인 중국의 땅덩이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다. 하지만 한국(남한)의 크기는 일본보다 크다. 자료:셰필드 월드매퍼
한국 축구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은? 정답은 없다. 그러나 답에 가까운 수치를 베팅의 배당률에서 찾을 수는 있다.

브랜드 가치 높아진 한국축구

미국 베팅사이트 ‘BET365’가 대회 전 제시한 한국의 우승 배당률은 201.00이었다. 출전 32개국 중 슬로바키아와 함께 공동 25위. 영국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힐’의 한국 우승 배당률은 그보다 더 낮은 251.00이었다. 한국 우승에 1달러를 걸면 원금 1달러 외에 250달러를 더 받는다는 뜻이다. 초고수익 초고위험 도박이다. 그러나 한국이 B조 조별예선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BET365’와 ‘윌리엄힐’이 내놓은 한국의 우승 배당률은 101.00으로 똑같이 낮아졌다.

월드컵 조별리그가 치러진 보름 동안 한국 축구에 대한 평가는 두 배쯤 높아졌다고 해석해도 무리 없다. 우승 1순위로 꼽힌 스페인은 5.00에서 6.00으로 높아졌다. H조 예선 첫 경기에서 스위스와 비기는 등 ‘무적함대’의 위용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5.50에서 5.00으로 떨어져 최저 배당률을 기록했다. 기대 전력과 대회 성적이 다르게 마련이어서 월드컵 기간 중 배당률이 수시로 변하기는 하지만 한국 배당률처럼 큰 폭으로 움직인 경우는 드물다.

16강 진출 배당률 변화에선 한국 축구의 브랜드 상승이 더욱 잘 나타났다. ‘윌리엄힐’에 따르면 한국의 16강 진출 배당률은 대회 전 3.30이었다. 아르헨티나(1.11), 나이지리아(1.95)는 물론 그리스(2.40)보다 높아 B조 최하위 전력으로 분류한 셈이다. 그러나 예선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꺾은 뒤 1.73으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나이지리아를 이긴 아르헨티나는 1.01로 더 낮아졌고, 나이지리아가 2.25, 그리스가 8.00까지 올라갔다. 한국이 1승을 먼저 거둬 16강 진출에 유리해지기도 했지만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보인 경기력이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와의 경기 때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던 시기에 이뤄진 배당률이 재조정된 측면도 있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앞두고는 기대심리가 더 높아졌다. 25일 ‘BET365’가 내놓은 배당률은 한국 4.50, 우루과이 1.90이다(전·후반 무승부 배당률은 3.25). 배당률을 기대 승률로 환산하면 한국은 21.0%, 우루과이는 49.8%(전·후반 무승부 29.2%)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감을 자랑하며 A조 1위를 차지한 우루과이에 뒤지긴 했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라고도 본 것이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팅라이프’ 랭킹으로도 한국 축구의 가치 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팅라이프’의 월드컵 파워랭킹은 출전국 경기력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일 업데이트하는데, 한국은 지난 11일 개막 때 20위였다.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최고 9위까지 올랐다가 아르헨티나에 진 뒤에는 16위까지 떨어지며 주춤했다. 그러나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비겨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최고 순위는 8위(23일)로 상승했다. 이후 미국·포르투갈·일본 등이 선전하면서 순위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의 랭킹은 15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이를 두고 한국이 세계에서 15번째로 축구를 잘하는 나라라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일련의 수치들이 한국 축구가 변방에서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근거임에는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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