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한국·영국 군대 60년간 세계서 함께 고락”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주한 영국대사관이 23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중앙 로비에서 ‘영국-한국: 60년간의 군사협력’ 전시회를 연다. 영국 런던의 전쟁박물관에서 발굴한 6·25 관련 사진을 포함해 약 40여 편의 사진·영상물을 선보인다. 6·25전쟁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지난 60년 동안 두 나라가 군사분야에서 협력한 사례를 담았다.

전시회는 국회에선 30일까지 열리며, 7월1일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9월20일~10월10일은 서울 종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각각 열린다.

영국대사관이 국회·해외문화홍보원·국방부와 함께 주최하며 6·25전쟁 60주년기념사업위원회·외교통상부·국가보훈처가 후원한다.

전시회를 마련한 마틴 유든(55·사진) 주한 영국대사를 22일 대사관저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시회가 성대하게 열리게 됐다.

“이 전시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촌인 글로스터 공작이 22일 한국을 찾았다. 여왕을 대신해 중요한 국제·군사 행사에 참석하는 분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 전시회는 영국과 한국이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오랜 기간 함께 일궈낸 자랑스러운 성과를 보여준다. 현재의 아프가니스탄전을 포함해 앞으로도 영·한 협력을 계속하길 고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국은 6·25 당시 유엔군 중에서는 둘째로 많은 병력을 보냈으며 임진강 전투에서 영웅적 행위를 보여줬다.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국군의 용기에 헌사를 바친다’는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전시회는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6·25전쟁 60주년을 의미 있게 기념할 방법을 찾다가 런던의 전쟁기념관에 6·25 당시 사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를 제공받았다. 대부분 한국에는 처음 선보이는 것들이다. 6·25전쟁에 참전한 영국군은 연인원 5만8000여 명에 이른다. 임진강전투를 치렀던 경기도 파주시 설마리에는 매년 참전용사들이 방문한다. 그만큼 영국에 6·25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60주년을 의미 있게 맞이하고 싶어 1년 반 넘게 전시회를 준비했다.”

영국군 탱크부대 소속 시드니 윌슨 기병과 샤머즈 브레넌 일병이 한국 피난민 어린이를 씻겨주고 있는 장면(위쪽 사진). 영국 의료부대 소속 프레드 완넬 사병이 파편이 머리에 박힌 북한 어린이를 치료하고 있다. 당시 이 부대는 한강 이남 지역에서 서울 수복을 향한 공격을 준비 중이었다. [영국 전쟁박물관·주한 영국대사관 제공]
-이번 전시의 특징은.

“과거뿐 아니라 현재·미래를 함께 고찰하는 전시라는 점이다. 1950년 6·25 발발부터 현재까지 60년 동안 이라크·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한국군과 영국군은 고락을 함께 해왔다. 단지 6·25라는 과거만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60년의 세월 전체를 아우르는 이미지를 뽑아내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 전시로 만들고 싶었다.”

-전시물 중 애착이 가는 사진이 있다면.

“사진 한 장 한 장 모두 이야기가 풍부하지만 그 중에서도 영국군이 피난민 아이를 씻겨주는 모습과 나룻배를 타고 북한에서 내려온 피난민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장면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글로스터 공은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인데.

“영국 왕족 가운데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던 분으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23일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26일엔 부산의 UN기념공원을 방문해 영국군 기념비 제막식에도 참가한다. 글로스터 공은 임진강전투에서 최후까지 싸웠던 글로스터셔 연대가 딴 부대에 통합되기 전까지 그 부대의 명예 대령을 맡았다.”

글=전수진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