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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공부의신프로젝트] 공부 개조 클리닉 참가자

공부 내용 백지에 써보고, 친구에게 말하며 정리를

조은영(서울 경희여중 2)양은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은영이는 노트 필기도, 학교 수업 복습도 열심히 한다. 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싶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돈암 에듀플렉스 이경옥 매니저는 은영이의 자기주도학습 진단검사 결과 ‘진로의식’ 점수가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자신의 꿈을 스스로 선택했다기보다 가족의 권유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매니저의 도움으로 은영이는 커리어넷(www.careernet.re.kr) 사이트에서 무료 진로·직업 관련 검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파일럿이라는 꿈이 은영이의 적성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니저는 “앞으로도 방학 때마다 진로검사를 받고 다른 직업에 대해서도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학생 멘토 이진솔(연세대 간호학과 4년)씨도 한마디 거들었다. 이씨는 건축학과 입학 후 다시 수능 시험을 치러 간호학과로 입학, 현재는 PD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희망 직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며 “요즘은 책·동영상·강연·체험활동 등 기회가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말했다.

또 은영이는 정리에 약하다. 가장 취약한 과목인 수학을 공부할 때도 노트를 전혀 쓰지 않고 있었다. 이 매니저는 “나만의 정리노트는 고교 진학 후에도 공부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수학과 같이 단원 간 연계성이 높은 과목은 반드시 정리를 습관화하라”고 조언했다. 이씨는 자신이 고교 시절 만든 노트를 은영이에게 보여 주며 “종이를 뺐다 끼웠다 할 수 있는 링 바인더를 활용하면 학년이 올라가면서도 단원별로 내용 정리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노트·오답 정리를 해 60점대였던 수학 성적을 크게 올릴 수 있었다”며 “절대 수학을 포기하지 말라”고 힘줘 말했다.

이 매니저는 은영이에게 취약점을 보완해 가는 방식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랜 시간 공부하는 데도 성적 변화가 없는 것은 자신에 대한 분석 없이 같은 공부 방법을 반복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부한 내용을 백지에 스스로 정리해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로 정리해 보면 빠진 부분을 알 수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과 나의 학습 태도를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은영이는 “프로젝트를 통해 나에 대해 점검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제부터는 노트 정리를 꼼꼼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험의 기술 ※도움말= 에듀플렉스 이병훈 이사

①한정된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문제를 푸는 전략이 필요하다. 시험지를 받자마자 1번 문제부터 풀기에 급급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훑어본 뒤 문제의 배치나 경향을 염두에 두고 풀자.

②시험지를 받자마자 잊어버리기 쉬울 것 같은 내용을 여백에 재빨리 적어 둔다. 핵심 공식·개념·단어 등을 적어 두면 문제를 풀 때도 안심이 된다.

③‘쉽고 자신 있는 문제부터 풀고 나중에 어려운 문제 풀기’를 명심하자. 어려운 문제에 막혀 고민하다 보면 시간 낭비는 물론 자신감도 떨어진다. 두세 번 봐도 모르는 문제는 표시해 두고 넘어간다.

④수학은 시험지 여백에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풀어야 한다. 검산하거나 중간에 틀렸을 때 풀이 과정을 보면서 얼른 수정할 수 있다.

⑤선택지에서 헷갈리는 문제는 정답에 대한 나름의 논리를 세워 본다. 느낌대로 찍는 게 아니라 이유와 근거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생각나는 것을 최대한 동원해 가장 가까운 답을 고르자.



책상 위 모래시계 다 내려갈 때까지 한 과목에 집중해보길

신주원(전주 효정중 3)양은 늘 학습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시달린다. 수행평가·학력평가·숙제 등을 하느라 혼자 공부할 시간이 모자란다. 학습계획을 세워도 목표량을 다 채우지 못해 찜찜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성적도 제자리걸음이다.

서신 에듀플렉스 윤은희 학습매니저는 먼저 ‘달성 가능하고 구체적인 학습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한 달·일주일·하루 단위의 학습 계획을 꼼꼼히 만들어야 한다는 것. 학력평가·모의고사 같은 시험도 장기 목표에 맞춰 공부해 나가면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윤 매니저는 “학력평가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려 하기보다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범위에 해당하는 부분만이라도 확실히 공부해 틀리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원이의 또 다른 문제점은 절제력과 집중력 부족이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책상 정리 등 사전 준비가 길고, 공부할 내용보다 글씨 모양에 신경 쓴다. 또 자습 중 음악을 듣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주의가 쉽게 흐트러진다. 주원이는 “공부하다 딴생각이 들 때도 많다”고 호소했다. 윤 매니저는 “모래시계를 이용해 ‘집중 목표’를 달성해볼 것”을 추천했다. 모래가 다 내려가기 전까지는 절대 일어나지 않고 딴생각도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다. 집중 목표 시간을 5분씩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다. 일일 학습계획을 세울 때에는 공부 시간에 따른 목표 분량을 명확하게 정해 달성 여부를 확인한다. 이때 목표 학습량은 달성 가능한 만큼 정해 성취감을 높이도록 한다. 매일 집중·학습 목표를 잘 지켰는지는 O·X로 표시한다. 윤 매니저는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는 처음부터 차단할 것”도 당부했다. 독서실에 갈 땐 MP3·휴대전화를 두고 가고 TV·컴퓨터는 안방으로 옮기는 식이다.

대학생 멘토 이민규(부산대 기계공학과 3년)씨도 주원이에게 조언을 들려줬다. 이씨는 “나도 고교 시절 공부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계획을 제대로 지켰는지 스스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학 과목은 문제를 대할 때 자신감이 중요하다”며 “시험을 치를 땐 ‘못 보면 어떡하지’가 아니라 ‘후회 없이 보자’는 생각을 되뇌었다”고 덧붙였다.

주원이가 웃으며 말했다. “집중력 높이는 연습을 꾸준히 해 볼게요. 이번 기말고사에서는 ‘전교 100등 이내’라는 목표를 이룰래요.”

글= 최은혜 기자
사진= 최명헌·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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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