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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국가의 채권 투자는 긍정적 … 풍부한 외환보유액에 통화 강세 겹쳐”

“풍부한 외환보유액과 수요 증가로 이머징(신흥) 시장 채권에 대한 투자 전망은 긍정적이다.”

핌코의 크리스토퍼 게터(사진) 이머징마켓 프로덕트 매니저는 22일 서울 여의도 KT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핌코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채권운용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게터는 “선진시장은 전례 없이 부채가 확대되고 글로벌 경제 활동은 감소하는 추세”라며 “반면 이머징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선진국에 비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 여건 때문에 이머징 시장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란 얘기다.

게터는 채권 수익 이외에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이머징 시장 채권 투자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달러의 약세로 이머징 국가의 현지 통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경우 매력적인 금리 수준과 함께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핌코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그로스는 이날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영상 인사말에서 “한국의 리테일(소매) 채권시장 규모는 아직 작지만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핌코의 채권형 펀드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안츠자산운용은 핌코의 역외펀드시리즈(GIS) 37개 중 8종을 국내에 시판하면서 이들 펀드에 신탁자산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재간접형 국내 펀드 7종을 출시했다. 대표 상품인 GIS ‘토털 리턴 채권펀드’의 경우 빌 그로스가 직접 운용하며, 운용 규모는 14조원(4월 30일 기준)에 이른다. 알리안츠에 따르면 이 펀드는 1998년 설정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6.86%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이 기간 두 번의 금리 상승기에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안츠는 국내에 등록된 핌코 GIS의 국내 대리인으로, 핌코 GIS 펀드를 주투자 대상으로 하는 재간접형 국내 펀드의 운용을 담당한다. 이들 펀드는 HSBC를 시작으로 20여 개 판매회사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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