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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타운하우스 메카로 떠오른다

경기도 판교신도시 일대에 타운하우스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서울 강남이 가깝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이유로 고급주택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 사진은 서판교에 들어선 한 연립주택형 타운하우스. [최현주 기자]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 낮은 구릉지로 돼 있는 이 동네엔 크고 작은 타운하우스(4층 이하 저층 연립주택 단지) 공사가 한창이다. 인근의 금곡·궁내동에는 이미 600여 가구의 타운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금곡동 더 헤리티지 타운하우스의 경우 중세 유럽의 성 같은 외관이 눈에 띈다. 분양 중임을 알리는 현수막도 여러 곳에 걸려 있다. 인근 판교로뎀공인 임좌배 사장은 “판교신도시의 기반시설이 속속 갖춰지자 고급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타운하우스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 일대가 타운하우스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판교신도시 내에만 1500여 가구의 타운하우스가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고, 인접한 곳에 들어섰거나 지어질 예정인 타운하우스도 800여 가구에 이른다.

타운하우스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여러 가구의 단독주택이 한 울타리 안에 모인 블록형과 기존의 주민 공용시설을 들인 연립형 타운하우스다.

어느 곳이나 타운하우스가 들어서 있지만 판교가 타운하우스 촌으로 각광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서울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타운하우스는 녹지가 많은 서판교에 주로 몰려 있는데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판교 나들목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 헌릉 나들목까지 1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다른 신도시에 비해 타운하우스 비중이 높게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에 타운하우스용 용지로 판매된 땅은 연립주택용지 25만5410㎡, 단독주택 5만4673㎡ 규모로 전체 주거지의 11%다. LH 판교사업단 홍춘기 팀장은 “판교신도시는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신도시(5%가량)보다 타운하우스 부지를 많이 조성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최근 몇 년간 판교신도시의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타운하우스의 가치도 덩달아 뛰었다.

실제 수도권 다른 신도시의 타운하우스는 거래가 적고 가격이 정체돼있으나 판교 타운하우스는 분양도 잘되고 입주 후에는 웃돈도 많이 붙는다. 최근 LH가 분양한 판교 월든힐스 타운하우스는 최대 68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170가구 규모의 B3-1블록 타운하우스는 181㎡형에 3억원의 웃돈이 붙어 현 시세가 11억5000만원 선이다. 판교동 삼백공인 김현미 중개사는 “강남에 살고 있는 고소득층이 타운하우스의 주요 수요층”이라며 “대부분의 타운하우스가 입주 초기여서 수요에 비해 매물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분양될 타운하우스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9월 중 전용면적 85㎡의 타운하우스를 분양할 계획이고 SK건설도 판교신도시 안에 짓는 34가구를 8월께 내놓기로 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판교는 고급 수요층이 몰릴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췄기 때문에 갈수록 타운하우스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에 비해 수요층이 두텁지 않아 급하게 팔아야 할 경우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박일한·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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