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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맛보기 전에 눈이 먼저 즐거운 음식들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고 했다. 요즘 혀로 맛보기 전에 눈이 먼저 반하게 되는 음식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케이크, 와플, 커피 등이 맛과 향기 뿐만 아니라 '패션'에도 한껏 멋을 내고 있는 것이다. 예쁜 음식은 블로거나 트위터 등으로 소개가 되면서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컵케이크 너무 예뻐 사진으로 남겨요




특별한 날의 필수품인 케이크. 케이크 수요가 보편화 되면서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게 저렴한 가격의 컵케이크가 유행이다. 디저트로 먹어도 좋은 부담없는 크기의 컵케이크는 아기자기한 모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각 종류마다 빵의 재료와 장식도 특이하다. 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장식과 색상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게 만든다. 가격은 가게마다 다르지만 보통 2500~4500원 정도다. 컵케이크는 한손에 들어가는 크기여서 포장해가는 손님들이 많다.

김하나 (24, 회사원)씨는 "평소에 단 음식을 좋아하는데 큰 케이크를 사기에는 부담스럽고, 한 번 사면 남기게 되지만 컵케이크는 한 번에 하나씩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남기는 재미도 있다고 했다.

◆생크림에 잼 발라주는 와플만 생각해요?




또한 와플이라고 하면 동그란 모양의 빵 안에 생크림이나 잼을 발라주는 것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제는 와플도 변하고 있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도 다양해지고 고급화되어가고 있다. 재료도 생크림이나 잼이 아닌 크림치즈, 초콜릿, 커피, 과일 등 참신한 재료들이 사용된다. 가게를 찾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와플가게를 찾은 장소희(21, 대학생)씨는 “원래 와플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어요. 작은 사이즈의 와플은 하나씩 먹기에도 간편하고 맛도 맛어요. 특히 모양이 예뻐서 블로그에 사진찍어서 올리려구요”라고 말했다.

◆커피도 패션시대




커피도 겉모습을 중시한다. 맛과 향으로만 즐기던 커피를 이제 눈으로도 즐긴다. 바로 ‘라떼 아트’이다. ‘라떼 아트’는 커피에 스팀우유를 이용하여 예술성을 가미시킨 것이다. 올려지는 그림은 하트, 곰, 나뭇잎 등 다양하다. 어떤 카페에서는 캐릭터 하나를 라떼, 케이크 등에 접목시키고 있다. 고등학생인 송승화(17)양은 “예쁘잖아요! 친구들이랑 인터넷으로 보고 찾아왔어요. 너무 예뻐서 다른데 안가고 여기만 찾아와요”라고 했다.

◆밥위에 예쁜 반찬이 올려져 있는 도시락




밥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대중들은 밥에도 특별함을 원한다. 이러한 대중들의 요구에 맞추어 등장한 것이 ‘벤또’다. 우리나라말로 도시락을 의미하는 일본의 ‘벤또’는 색색의 모습으로 수저를 들기 전에 눈을 먼저 만족시킨다. 일반적으로 도시락은 밥과 반찬이 따로 담긴 모습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벤또’는 얇게 누른 밥 위에 선택한 주재료와 락교, 계란말이, 단무지 등 여러 가지 군침 도는 반찬들이 보기 좋게 올려져있다. 가격대는 9000~13000원 정도. 벤또가 나오자 사진부터 찍기 시작하던 김성재(34,회사원)씨는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고 애인과 맛집을 돌아다니는데 맛집 중에서도 예쁜 음식들을 찾아서 돌아다니곤 하죠. 그러다가 찾은 것이 벤또인데 기대 이상이네요. 색감부터 군침나잖아요?” 라고했다.

예쁜 음식이 나오면 요즘에는 맛보기 전에 카메라 셔터부터 누르기에 바쁘다. 맛을 보기 전에 눈의 즐거움을 간직하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이렇게 예쁜 음식을 판매하는 곳들은 블로그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대기번호를 받으며 줄을 서서 기다려서 먹기도 한다. 입으로 맛보는 것에 만족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눈이 즐거운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음식문화가 변하고 있다.

명지대 조미라 대학생기자

[*이 기사는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와의 산학협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내용이 조인스닷컴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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