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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적게 받는 타이어가 잘 나가는 타이어

금융위기 이후 하이브리드·전기·에코 디젤 등 친환경차가 각광을 받으면서 타이어 업계에서도 친환경 제품 개발이 화두로 떠올랐다. 업체들은 새로운 설계 기술과 첨단 재료를 보강해 타이어와 노면에서 발생하는 회전저항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가격이 거의 비슷하거나 5% 정도밖에 비싸지 않아 연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큰 부담없이 많이 찾고 있다.


브리지스톤코리아는 최근 친환경 타이어인 ‘에코피아 EX10’을 출시했다. 이 타이어는 회전저항을 25% 줄여 연비를 5% 이상 높이는 효과를 준다. 젖은 노면에서의 브레이크 성능도 향상시켰다. 이 회사는 타이어 원재료의 분자구조를 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단위로 제어하는 나노프로테크라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타이어는 회전하면서 타이어 내 탄소(카본)분자가 응집되는데, 응집된 탄소분자끼리의 마찰로 열이 나면서 에너지 손실과 변형이 일어난다. 나노프로테크 기술은 타이어 원재료인 합성고무 내 탄소분자를 분산시켜 타이어가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억제, 접지력과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회전저항을 줄여준다. 연비 향상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접지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원료에 실리카(이산화규소)를 첨가해 브레이크 성능을 개선했다.

한국타이어는 ‘앙프랑’이란 이름으로 친환경 타이어를 시판하고 있다. 호응을 얻자 모델을 17종으로 늘려 거의 모든 승용차에 장착할 수 있다. 앙프랑은 타이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 설계기술과 실리카 배합기술을 통해 회전저항을 21% 감소시켰다. 이 회사가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시속 110㎞로 연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연료소비가 16% 정도 줄었다. 앙프랑은 또 주행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낮췄다.

금호타이어 ‘에코윙’도 차량의 연료 효율에 영향을 주는 타이어의 회전저항 감소에 주력한 제품이다. 자연 친화적인 나뭇잎 형태의 패턴(타이어 바닥면) 디자인으로 설계해 시각적으로도 변화를 줬다. 중형차 기준으로 연간 2만㎞ 주행 시 기존 제품 대비 연비를 5.5% 향상시켰다. 이산화탄소도 연간 188kg 줄일 수 있다.

김태진 기자

◆회전저항=타이어는 매 회전 시마다 노면에 끌리면서 차체 하중을 받아 눌리게 돼 열을 발생한다. 이때 발생되는 열에 의해 엔진에서 전달되는 에너지가 100% 전달되지 않고 손실을 가져오게 되는데 이를 타이어 회전저항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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