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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역시 메시 … 아르헨티나 4골 모두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43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한국 수비 6명 사이에서도 골키퍼 정성룡의 위치를 확인한 뒤 골문 오른쪽을 조준해 왼발 슛을 날렸다. 공은 살짝 빗나갔지만 한국 수비는 메시의 기량에 다리가 풀렸다.



한국 1-4 완패 … 왜

메시는 후반 31분 단독 돌파로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스코어는 1-3으로 벌어졌고,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기울었다.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 펠레는 “축구는 ‘스타’가 아닌 ‘팀’이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11명의 조직력이 극대화될 때 최강의 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얘기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 1명이 상대의 조직을 완전히 부숴버리는 경우다. 축구에서는 이런 선수를 ‘판타지 스타’라고 하는데 과거 펠레와 마라도나가 이런 유형의 선수였다. 지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바로 메시가 판타지 스타다. 메시는 한 골도 못 넣었지만 이날 4골은 모두 메시의 발에서 시작됐다. 결국 한국은 메시를 막는 데 실패한 셈이다.





한국은 기동성이 좋은 박지성과 김정우에게 메시 봉쇄의 임무를 맡겼다. 오른쪽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메시가 중앙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메시는 차원이 달랐다. 169㎝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한두 명의 수비는 가볍게 따돌렸다. 노련한 투우사처럼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한국 수비수들을 다뤘다.



메시뿐만이 아니었다. 투 톱으로 나선 이과인과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도 메시에 버금가는 개인 기량을 뽐냈다.



특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과인은 기회 때마다 골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디 마리아는 나이지리아전 부진을 털고 오범석을 무장해제시켰다. 디 마리아를 막느라 오범석은 공격 가담을 하기 어려웠고 이는 한국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가 됐다.



개인기에서 워낙 차이가 나다보니 11대11로 싸우겠다는 한국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모든 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전반 17분 박주영의 자책골은 치명적이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섰으나 예상보다 너무 일찍 골을 허용하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또 후반 12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1대1 찬스에서 골을 놓친 것도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다. 전반 끝나기 직전 이청용의 만회 골로 사기가 오른 한국이 후반 들어 정상적인 공격을 했기 때문에 만약 염기훈의 골로 2-2가 됐다면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



박지성의 활약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박지성 역시 메시를 막는 데 너무 많은 힘을 썼다. 한국의 공격을 리드했어야 했지만 이날 박지성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후반 허정무 감독은 기성용 대신 김남일을 기용했는데 기동력이 떨어지는 김남일은 공·수 어느 면에서도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요하네스버그=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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