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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광장서 … 백사장서 와! 아 ~ 전국 밤을 달군 함성·탄식

17일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거리 응원에 참가한 한 시민이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추가골을 허용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17일 전국 342곳의 거리 응원 장소에는 201만 명의 인파가 모여들었다. 투병 중인 환자들도 농성 중인 노조원들도 월드컵의 유혹엔 이기지 못했다. 이날 서울 코엑스 앞에는 10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들었다. 인도까지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 찼다.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은 환자복을 미처 갈아입지도 않고 응원을 하러 나왔다. KEPCO(한국전력공사) 앞에서 노동인원 감축 반대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 8명도 주섬주섬 응원도구를 챙겨 들었다. 지종률(46) 인천건설지부 전기분과장은 “오늘만은 투쟁을 잠시 멈추고 응원을 하기로 했다. 화합과 통합의 장인 월드컵이니만큼 하나 되는 시간을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342곳서 201만 명 거리 응원

시민들은 더운 날씨에도 일찌감치 아스팔트 위에 앉아 ‘응원 명당’을 잡았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민소매에 핫팬츠를 입는 ‘노출패션’도 다시 등장했다.



아예 좌판에서 월드컵 로고 등을 새긴 ‘월드컵 핫팬츠’를 판매하기도 했다. 어린 아이들은 빨간 내복을 입고 오기도 했다. 코엑스 앞에서 만난 주부 김수현(38)씨는 남편과 3살, 5살의 두 딸과 맞춰서 가족 패션으로 입고 나왔다. 김씨는 “축제를 즐기려고 나왔다. 승패에 관계없이 빨간 티셔츠를 입은 단합된 모습이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서울광장에도 10만여 명이 모였다. 퇴근하고 온 ‘넥타이 부대’들이 신문지를 깔고 앉아 맥주를 마시며 통닭을 먹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한국이 4-1로 패하자 응원단들의 탄식이 쏟아졌다. 서울광장에서 만난 고등학교 1학년 김혜빈(16·여)양은 “잘 싸웠는데…너무 아쉽다”며 속상해 했다.



해운대 백사장을 비롯한 부산에서도 30만여 명의 시민이 거리응원을 펼쳤다. 특히 해운대에는 5만여 명의 시민이 대각선 10m짜리 대형 화면을 통해 중계되는 경기를 보며 태극전사들의 몸짓 하나 하나에 환호와 탄성을 쏟아냈다. 또 사직야구장에서는 야구 경기가 끝나자마자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던 부산갈매기들이 곧바로 붉은 악마로 변신해 길거리 응원을 펼쳤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8만여 명이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하는 길거리 응원을 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 4만여 명의 시민이 모였고, 광주교대(5000여 명), 전남대(2000여 명) 등에도 시민들이 모여 응원을 펼쳤다.



대전 월드컵 구장에도 4만여 명이 몰렸다. 붉은색 야광뿔을 머리에 쓴 아이들부터 빨간 두건을 두른 아저씨, 태극기로 치마를 만들어 입은 20대 여성,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연인 등 한결같이 ‘붉은 악마’ 패션 일색이었다. 정부 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관세청은 이날 저녁 인근 맥줏집을 통째로 빌려 응원전을 펼쳤다. 박주영 선수의 모교인 대구 신천동 청구고에서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1, 2학년 학생과 교사 등 700여 명이 열띤 응원전을 폈다.



글=강기헌·정선언 기자, [전국종합]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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