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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부동산 KAIST 기부

100억원 상당 부동산을 KAIST 발전 기금으로 내놓은 조천식(오른쪽)·윤창기씨 부부. [KAIST 제공]
금융인 출신의 조천식(86)씨와 부인 윤창기(82)씨가 평생 모은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 발전 기금으로 내놨다.



“과학기술 발전해야 나라 부강”

KAIST는 조씨 부부의 부동산 기증식을 18일 오후 1시30분 대학 대강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KAIST는 조씨 부부가 내놓은 부동산을 ‘녹색교통대학원’ 설립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대학원 이름은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으로 붙이기로 했다. 이 대학원에서는 다양한 학과의 여러 교수가 참여해 최첨단 녹색기술을 도입한 미래 교통과 수송 기술 관련 교육을 하게 된다.



조씨는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 이사, 은행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조씨 부부가 재산을 기부하게된 동기는 이웃에 사는 서전농원 김병호 회장이 KAIST에 300억원대의 땅을 기부한 것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김 회장이 KAIST에 기부하기 전 조씨 부부는 재산을 이웃을 위해 써야 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참이었다. 사회복지 사업이나 육영 사업도 고려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김 회장의 기부 취지와 사연을 듣고는 사회사업을 위해 기부금을 내는 것도 좋겠지만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KAIST에 기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조씨는 “1973년 받은 퇴직금과 아끼고 절약해 마련한 자금 등을 더해 서울 역삼동과 천안에 땅을 사놨다. 37년 동안 팔지 않고 갖고 있었더니 지나온 세월이 보태져 큰 금액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그냥 조용하게 기부하고 싶었다”며 “무언가 특별하기 때문에 기부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갖고 있기 때문에 기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우리 부부의 기부가 과학기술 발전에 보탬이 돼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며 “ KAIST가 꼭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써 국부를 창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KAIST 서남표 총장은 “조천식·윤창기 부부의 기부는 엘리트 코스를 거치신 분이 절약해 자산을 모아 만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주는 것으로 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부부의 뜻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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