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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수주 여행서 10억 달러 … 남상태 사장 ‘현장경영’의 힘

대우조선해양 남상태(60·사진) 사장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에서 한 아시아 선주로부터 40만t급 초대형 벌크선(VLOC) 3척을 총 3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앞서 11일엔 네덜란드에서 세계 최대의 초대형 해양 플랜트 계약을 6억 달러에 따내기도 했다. 지난 7일 그리스 포시도니아 선박 박람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 남 사장은 열흘 동안 유럽과 남미를 오가며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올 들어 이 회사의 총 수주액이 30억 달러가 채 안 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지난 연말에도 20척 몰아 수주

남 사장은 지난해 연말에도 전 세계 조선업체들이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을 때 여러 대륙을 돌며 몰아치기 수주 계약을 따내 업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12월 수주량은 20척으로 지난 한 해 수주량(27척)의 대부분이 이때 이뤄졌다. 당시 남 사장은 일주일가량 미주와 유럽을 오가는 강행군 끝에 반잠수식 시추선과 원유 운반선 등을 대량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들은 “남 사장 혼자 뛰어서 될 일은 아니지만 최고경영자가 현장을 뛰며 선주들의 신뢰를 얻은 게 큰 힘이 된 것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남 사장은 브라질 현지에서 일일이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선주의 요구사항을 체크하며 주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남 사장의 ‘현장경영’과 조선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30억 달러(계약 변동에 따른 추가 계약금액 2억5000만 달러 포함) 가까이 수주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이 37억 달러인 점에 비춰보면 괄목할 만하다. 7월까지 50억 달러, 연말까지 100억 달러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남 사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해양설비뿐만 아니라 초대형 선박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이 기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의 현장경영은 국내에서도 활발하다. 그는 금융위기로 선박 발주가 끊겼던 지난해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 매주 평균 2~3일씩 머무르며 조선소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기도 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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