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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아버지 교육 프로그램들



가정생활에서 아버지의 참여도가 높을수록 가족이 화목해 진다고 한다. 아이들의 학업성취도·정서발달 등에도 아버지의 영향은 큰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요리하는 아빠’ ‘함께 노는 아빠’ ‘대화가 통하는 아빠’ 등 아빠들을 변화시켜 주는 프로그램이 속속 개설되고 있다.

아빠의 변신은 가족을 춤추게 한다



요리하는 남자는 가정을 행복하게 만든다



두 아이의 아빠 송동건(36)씨는 일주일에 한번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아빠요리교실’에 참여한다. 지난 달부터 시작해 벌써 2개월째다. 매주 수요일 저녁은 어떤 일정보다 요리 수업이 우선이다.



“수업 시간에 배운 음식을 집에서 복습하곤하는데 아이들이 엄마가 한 게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빠가 한 음식이 더 맛있다’는 얘길 들을 때까지 한번 해보려구요. 하하.”‘아빠요리교실’이 열리는 곳은 개포동 수도공고에 위치한 ‘롱런 아카데미’ 실습실. 20대부터 60대까지 남성들이 샌드위치 재료를 손질하느라 분주하다.



“양상치는 살짝 던져봤을 때 통통 튀는 것을 고르세요. 무거운 건 사지 마세요.” “치킨너겟은 마트에서 사면 돼요. 냉동식품 코너 아시죠? 냉동만두 옆에 있어요.” 강의를 맡은 요리전문가 이우현씨의 설명은 조리법뿐만 아니라 재료에 대한 기본 설명, 각 재료들이 대형마트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까지 상세하다.



“아내에게 등 떠밀려서 왔다”는 임영해(58)씨는 아들 진우(29)씨와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아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 때야 아무 것도 안하고 뒷짐지고 살았지만, 요즘은 부부가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죠”결혼 6년차 배순호(38)씨는 “아이들에게 소파에 누워서 TV만 보는 아빠로 기억될까봐 요리 교실에 참여하게 됐다”며 “1살, 3살이라 아직 아무거나 먹진 못하지만 조금 지나면 아빠가 만든 ‘아빠표 간식’을 먹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갖가지 이유로 모인 아빠들의 공통점은 모두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2개월 단위로 운영되지만, 강좌가 개설한 2월부터 지금까지 재수강을 거듭해 5개월째 수업에 참가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7월부터 운영되는 강좌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롱런아카데미(www.longlearn.go.kr,02-2104-1687)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1개월에 1만5000원, 재료비는 6만4000원(1회당 8000원. 총 8회)이다.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도 ‘직장 남성들을 위한 요리특강’을 열 계획이다. 25일 저녁 7시30분에 진행되며 전화(02-430-6070)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마감은 18일까지. 수강료는 없고 재료비 2만원만 내면 된다.



친구 같은 아빠 되기



보다 친근한 아빠가 되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 5월,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했던 ‘아빠 놀이학교’가 그것. 아이와 함께 수업에 참여했던 김준한(41)씨는 “아이와 놀아주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와 좀 더 친밀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빠 놀이학교는 호응도가 높아 추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행복가정 만들기 프로젝트 ‘해피패밀리 9기’를 모집 중에 있다. 보다 친근한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족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초등생 자녀를 둔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9일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교육·문화·상담 등 다양한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다. 일정 중 7월 17일~18일에 걸쳐 1박2일로 진행되는 가족캠프에서는 인천 장봉혜림원을 방문해 지적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전화(02-3412-2222)로 하면 된다.



기업체를 직접 찾아가는 ‘아버지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서초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8월부터 실시되며 신청은 7월부터 가능하다. 서초구 관내의 10인 이상이 참여 가능한 기업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부부 의사 소통, 아버지 역할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가족 역할 연습 등도 계획돼 있다. 신청문의는 서초구건강가정지원센터(02-576-2852).



[사진설명]지난 9일 오후 롱런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아빠요리교실’ 현장.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 사진=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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