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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해 고민 날리고 끼 뽐내고 꿈 찾고



청소년들은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쉽다. 하지만 친구들과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면 저절로 또래 문화를 나누게 되고,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서도 벗어날 수가 있다. 멋모르고 시작한 동아리 활동이 자신의 꿈을 찾거나 그 꿈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동아리 활동 통해 진로 찾아



지난 8일 오후 7시. 서현청소년수련관 지하 2층 댄스연습실에선 댄스동아리 '게릴라군'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틀 후인 10일 열린 제8회 경기도청소년예술제 성남시 예선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멤버들은 청소년동아리 지원금으로 마련했다는 복고풍 의상에 가발까지 쓰고 마무리 연습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게릴라군은 서현청소년수련관에서 활동하는 10개 댄스동아리로 구성됐다. 경기도청소년예술제, 전국 생활무용 경연대회 등에서 10여 차례 우승을 한 실력파들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멤버들은 모두 6명. 고3 수험생인 박경진(늘푸른고)군의 경우는 청소년시절 마지막 동아리 활동이다. 홍은지(성보정보고2)·문정민(성일정보고1)·김에덴(성일정보고1)·김지연(한림연예예술고1)양은 올해 게릴라군에 참여했다.



숭신여중 댄스동아리 시절부터 함께 한 이들은 “동아리 초기에는 댄스에 대한 선입견때문에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경기도·성남시 청소년예술제와 댄스대회에서 몇 차례 수상을 하면서 부모님과 주변의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야만 하는 게릴라군 활동도 승낙을 받아낼 수 있었다. 이제 멤버들은 무용을 장래 진로로 정하고, 주말에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홍은지양은 “실용무용과에 진학해 춤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며 “앞으로 후배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에는 자기관리가 최우선



사물놀이 동아리인 소릿골의 엄주은(분당 정보산업고3)양에게 동아리는 ‘국악’이라는 길을 알려준 곳이다. 중학교 때는 사물놀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엄양은 “우연한 기회에 가입한 동아리를 통해 국악에 대한 꿈을 꾸게 됐다”며 “동아리 내에 국악과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소릿골은 1~3학년 36명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 가입을 하면 장구로 국악 장단을 배운다. 어느 정도 기본기가 갖춰지면 악기를 정한다. 엄양은 장구와 상모를 담당하고 있다. 연습은 주로 주말이나 방과 후에 한다. 1~2학년 때 활동을 하고, 3학년이 되면 공연이나 대회 때 후배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소릿골 활동을 위해서는 부모님의 이해가반드시 필요하다. 공연이나 대회가 있으면 매일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적이 떨어지는 등 자기 관리가 안 되면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기가 힘들다”고 엄양은 말했다. 소릿골은 경기도청소년예술제·민속예술제 등을 통해 매년 10번 정도 무대에 서고 있다. 예술제 등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적도 있다.



엄양은 “처음 무대에 섰을 때 느꼈던 커다란 성취감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장구를 두드리다 보면 어느새 걱정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지도교사 상담 거쳐 동아리 활동



성남시 5개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동아리는 200개 남짓이다. 그 중 수련관 별로 10여 개의 동아리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동아리에 등록 가능한 나이는 만 9~24세(청소년 기본법상 규정)다. 같은 취미활동을 가진 청소년 모임은 지도교사와의 상담을 거쳐 동아리 등록을 할 수 있다.



등록된 동아리에겐 모임장소가 제공된다. 활동은 주로 주말에 몰린다. 평일에는 중학생·실업계 고등학생의 모임이 많은 편이다. 서현청소년수련관 김성룡 청소년동아리 지도교사는 “한창 예민한 나이인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확 풀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고등학생 동아리는 많은 경우 동아리 활동이 향후 진로로 이어 진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서현청소년수련관 내 댄스동아리 ‘게릴라군’ 학생들이 제8회 경기도청소년예술제 성남시 예선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다.



<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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