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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예체능계 학생들 학습전략



고 3 예체능계 학생은 고달프다. 고된 학교생활과 치열한 실기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2시간 남짓이다. 대부분 수능에서 언어·외국어·사탐만 치르기 때문에 일반계 학생과 공부 방식도 다르다. 예체능계 수험생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와 함께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다.

문제 푸는 원리 잘 익히고 감정 기복 조절을 잘 해야



집중도를 높여주는 ‘장소 맞춤형 공부’



우수진(19·홍익대 디자인학부 1년)씨는 올해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다. 고3이던 지난해 하루 4시간만 자면서 이뤄낸 성과였다. “홍대 미대 수시전형은 1차에 내신 100%, 2차엔 실기만 100% 반영해 학생을 선발해요. 공부와 미술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었죠.”



오후 5시에 학교수업이 끝나면 바로 미술학원으로 이동했다. 10시까지 그림을 그리고 나면 11시 경에야 집에 도착했다. 이때부터 밀린공부를 하다보면 오전 2시를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주말엔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도서관에 머물며 PMP로 5시간씩 인강을 듣고 나머지 시간엔 꼼꼼히 복습했다.



우씨의 학교내신은 1.7등급이었다. 시험기간엔 2주 전부터 철저하게 내신공부에 집중했다. 3일 전부터는 학원도 잠시 쉬었다. 그는 “상위권대를 노릴수록 수시·정시 관계없이 내신에 공을 들여야 한다”며 “고3 내신은 대부분 수능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하는 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시전형으로 합격한 박소현(20·숙명여대 디자인학부 2년)씨는 수능직전까지 철저히 ‘장소 맞춤형 공부’를 한 것을 비결로 꼽았다. “예습→인강→복습→적용의 4단계로 나눠 장소마다 다른 공부를 했어요. 지루하지 않고 효율도 높았던 것 같아요”



주위의 소음이 많아 산만하기 쉬운 학교에선 예습과 함께 인강을 주로 들었다. 쉬는 시간과 자습시간을 활용해 하루에 목표로 한 인강을 모두 듣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미술학원을 마친 밤 11시부터 두 시간 가량은 학교에서 들었던 인강을 복습하고 다른 문제집을 풀어보며 적용했다. 독서실에선 매일 두 시간 정도 밖에 공부할 시간이 나지 않았지만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빠지지 않고 들렀다. 영어듣기나 단어암기는 무조건 이동시간 중에만 공부했다.



박씨는 “미술학원을 마치고 단과학원을 더 다니는 친구들도 있는데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며 “예체능계 학생들은 학습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금만 문제유형이 달라져도 성적 급락



메가스터디 최인호 언어영역 강사는 “예체능계 학생들은 공부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개 문제를 많이 풀어 이를 보완하려 한다”며 “하지만 원리를 모른 채 암기만 하게 되면 조금만 문제 유형이 달라져도 성적은 급락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를 푸는 원리를 익히기 위해선 문제풀이를 잠시 뒤로 미루는 것도 좋다. 최 강사는 단기간에 언어영역 성적을 올리는 방법으로‘시대별 작가와 대표작품’을 정리할 것을 권했다. 예를 들면 한국 현대사의 흐름에 따라‘일제→6·25→독재→산업·도시화’로 각 시대를 구분한 뒤 시대별 대표 작가와 핵심키워드, 대표 작품을 정리하는 식이다. 그는 “김승옥의 작품은 산업화 아래 소시민의 아픔이, 윤흥길의 작품은 전쟁의 아픔이 주된 주제”라며 “지문 아래 작가의 이름만 봐도 작가가 살았던 시대와 작가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게 된 뒤 문제풀이를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예체능계 학생은 감정의 기복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엘티엘코칭연구소 엄연옥 소장은 “쉽게 우울해지고 감정에 따라 집중도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계획을 짜도 잘 지키기 힘들다”며 “유난히 반복되는 학습을 싫어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은 규칙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옆에서 멘토가 꾸준히 시간관리를 도와주는 식으로 관심을 보여주면 훨씬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지은 기자 / 사진=황정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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