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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박근혜 당 대표론, 공론화 하겠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의원들과 얘기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한나라당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6선)이 14일 “6·2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준 메시지는 당 화합이며 구체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화해”라며 “이를 위해선 박 전 대표가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맡는 것이 가장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전대 날짜가 7월 10~14일로 결정된 만큼 이제부터 ‘박근혜 당 대표론’을 공론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친박계 인사로는 처음 주장 … 발언 뒤 박 전 대표와 담소도

지방선거 직후 당내에선 친이계와 중립 성향의 소장파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표론’이 나오긴 했지만 친박계가 이런 목소리를 낸 건 처음이다. 홍 의원은 그간 친박계가 대체로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 “박 전 대표가 별로 내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랬던 것 같다”며 “그러나 국민이 원하는 게 화합이라면 박 전 대표에게도 ‘국민이 원하니 전대에 나서라’고 말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향후 2년간 당내 화합을 가시화할 기회가 없어진다”며 “이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 전 대표와 10여 분간 담소를 나눴다.



최근까지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에 다소 부정적이었던 홍 의원이 이런 발언을 한 데엔 이날 오전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에서 표결해 달라”고 한 이 대통령의 연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정안의 운명을 국회에 맡긴 이 대통령의 연설로 그와 박 전 대표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세종시 문제의 출구가 생긴 점을 홍 의원이 염두에 뒀다고 볼 수 있다.



글=이가영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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