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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이창호 10월 결혼

태백산 천제단 행사에 같이 간 이창호 9단과 이도윤씨.
바둑계의 국보 이창호(35) 9단이 오는 10월 28일 결혼한다. 이 9단이 한국기원에 이 무렵의 대국 스케줄을 문의하면서 결혼 사실이 밝혀졌다. 이 9단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돌부처 노총각’을 사랑에 빠뜨린 여성은 11년 연하의 이도윤씨. 1m68㎝의 후리후리한 키에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여성이다. 서울 개포동에 사는 이도윤씨와 일원동에 사는 이창호 9단은 동네 뒷산이라 할 대모산에서 사랑을 꽃피웠다. 14일 이도윤씨와 통화하며 대모산에 가서 로맨틱한 대화도 많이 나누느냐고 묻자 “전혀 아니다”며 “이 국수님이 산을 좋아해요. 큰 시합이 많아 피로가 누적된 편인데 산이 심신 안정에도 좋아 인적이 드문 대모산을 자주 갑니다”라고 말한다.



신부는 11세 연하인 이도윤씨 … 2년 전 바둑기자 할 때 첫 만남

이도윤씨는 어려서 프로기사를 지망했었고 그때부터 이창호 9단은 줄곧 우상이었다. 지금도 이창호 9단을 ‘이 국수님’이라고 부른다. 명지대 바둑학과 졸업반이었던 도윤씨가 인터넷 바둑사이트인 사이버 오로에 취직해 새내기 기자와 거물 취재원으로서 첫 만남을 가진 것은 2년 전인 2008년 5월 무렵이다. 두 사람은 이해 9월께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의 식당에서 첫 데이트를 했다. 이창호 9단은 이 무렵 “도윤양의 해맑은 모습에 반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신중하고 속 깊은 이 9단의 러브스토리는 아주 느리게 진행됐다. 이창호 9단이 워낙 바빠 데이트는 주로 극장이나 식당, 커피숍에서 했다. 양수리 같은 유명한 데이트 코스조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밥을 먹고 헤어지는 일이 반복됐다(최근엔 ‘그대를 사랑합니다’란 감동적인 연극을 봤다고 한다).



지난해 이 9단이 공기 좋은 곳을 찾아 반포에서 일원동으로 이사했다. 이후 대모산 만남이 잦아졌다. 그리고 11월 중국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개막식 석상에서 이 9단은 기자가 특별히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내년에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리고 한 달 전쯤 이창호 9단은 처음으로 결혼 얘기를 꺼냈다고 한다.



이도윤씨는 외국어대 바둑 대표선수였던 아버지 이상욱씨로부터 바둑을 배웠고 이후 지금까지 바둑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 바둑 실력도 뛰어나 사이버 오로 왕별 아마 7단이다. 무남독녀였던 도윤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그 후 학업과 직장을 병행하면서도 항시 미소를 잃지 않고 살아왔다. “아버지와 친했어요.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가 이 국수님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으면 매우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한다.



이창호 9단은 말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도윤씨와 만나면 한 주제를 놓고 많은 얘기를 나눈다. 그 덕분인지 최근 이 9단은 말솜씨가 늘었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결혼 후의 계획을 묻자 이도윤씨는 이렇게 말한다. “이 국수님은 남자이기 이전에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에요. 이 국수님의 건강을 지켜 드리고 편안하게 해 드리고 싶어요.”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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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이창호
(李昌鎬)
[現] 한국기원 바둑기사
19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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