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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재고 3년 새 100만t 껑충

쌀 재고가 급격히 늘고 있다.



미 농무부, 내년 164만t 예상 … 관리비만 2760억원

미국 농무부는 최근 발표한 ‘세계 농산물 수요공급 예상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쌀 재고량이 164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08년의 68만t에 비해 무려 100만t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생산은 크게 늘어나는데 소비는 오히려 줄어든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다. 쌀 생산량은 2007년 446만t에서 2008년엔 486만t, 지난해에는 492만t으로 늘었다. 올해는 32만t 줄어든 460만t이 생산될 것으로 미 농무부는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풍작이 계속될 경우 오히려 500만t을 넘을 수도 있다. 여기에 쌀 관세화 유예 조건으로 받아들인 의무수입량(MMA)은 지난해 30만t에서 올해는 33만t으로 늘게 된다.



반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05년 80.7㎏에서 지난해 74㎏으로 줄었고, 올해는 72.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식습관이 변하면서 밥을 잘 먹지 않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밥을 가장 많이 먹을 나이인 10대는 30.2%, 20대는 42.5%가 아침을 굶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국민 1인당 쌀 소비가 1㎏ 줄면 재고는 5만t씩 늘어난다.



정부는 쌀 적정 재고량을 72만t으로 보고 있다. 이미 올해 재고량은 적정량의 두 배 수준이고, 내년엔 이보다 훨씬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재고비용은 내년엔 27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쌀값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산지에서 15만원을 웃돌던 쌀 한 가마니(80㎏) 가격이 지난주에는 13만4000원으로 하락했다. 그나마 지난달 12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정부가 20만t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한 덕분에 간신히 13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정부는 다각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3만㏊의 논에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심도록 유도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되면 쌀 생산량이 15만t가량 준다. 그러나 이 계획에 참여한 농지는 1만㏊에 불과하다. 쌀 막걸리와 쌀국수 등 가공식품 소비 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여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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