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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손길 닿으니 반짝이는 가전제품

가전제품이 명품 디자인의 옷을 입고 집 안 인테리어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주방 한구석에서 백색가전으로 통하며 눈길을 끌지 못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이제는 명실공히 최고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빠지지 않는다. 특히 유명 디자이너의 그림과 만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2006년 삼성전자가 앙드레 김과 손잡고, LG전자는 하상림·함연주 작가와 만나 세탁기·냉장고·김치냉장고 등을 만들며 싹트기 시작한 명품 디자인이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 또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류와 만나 세련된 빛을 내기도 한다. 다양한 첨단 인쇄공법이 적용되면서 생활가전의 감성화가 뚜렷하다.



유명 디자이너 참여하고, 그림 입히고, 보석 박고 … 인테리어 핵심으로 떠올라

삼성 냉장고 ‘지펠 마시모 주끼’. 이탈리아 명품 디자이너 마시모 주끼와 손잡고 탄생시켰다.
◆디자이너와 손잡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명품 디자이너 마시모 주끼와 손잡고 신제품 ‘지펠 마시모 주끼’를 출시했다. 그는 불가리·롤렉스·쇼메·까르띠에·오메가와 반클리프 앤 아펠 등의 세계적인 명품 시계와 주얼리는 물론 시계·가방·건축 인테리어와 주방기기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최고의 디자이너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소비자들의 미적 감각을 감안해 조각작품처럼 느껴지도록 가전제품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한다. 모든 주부가 프리미엄 명품 냉장고로 꿈꾸는 이 제품은 올해 초 출시 이후 1만 대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행남자기의 우아하고 동양적인 감각을 채용한 다양한 플라워 프린트 디자인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최근에도 행남자기 디자인을 채용한 신제품 ‘아스포델’ 모델을 출시했다. ‘나는 당신의 것’이라는 꽃말을 지닌 야생화 아스포델을 디자인에 끌어들였다. 권지은 마케팅 담당 대리는 “행남자기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하면서 예술성을 가전제품에 녹이고, 디자인 개발 비용까지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엑스노트와 마이클 코어스 가방.
LG전자는 올 3월 명품 패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와 손잡고 ‘엑스노트 마이클 코어스 에디션’을 선보였다. LG전자 슬림 노트북 X300과 마이클 코어스가 디자인한 X300 전용 가방을 결합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얇고 가벼운 X300에 미국적이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를 강조하는 마이클 코어스의 메신저 백을 조화시켰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거장 알렉산드르 멘디니와 만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다이아몬드를 입히다=최근 가전 시장에는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주얼리 디자인을 입힌 제품이 인기다. 다이아몬드의 성분이나 모양을 활용해 반짝반짝 빛나는 주얼리 소재를 이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뽐내거나 제품의 기능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린나이코리아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가스레인지’는 제품 전면부에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을 적용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바이올렛·레드와인 등의 은은한 컬러까지 영롱한 빛을 더했다.



리홈 다이아몬드 밥솥.
생활가전 브랜드 리홈은 최근 출시한 ‘주얼리’ 시리즈 밥솥의 안쪽에 다이아몬드의 기능성을 가미했다. 다이아몬드 내솥으로 열전도성이 높아 밥맛이 좋고, 내솥의 코팅을 강화해 고온·고압에 잘 견디며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윤희준 광고홍보팀장은 “디자인뿐 아니라 다이아몬드 내솥과 같이 그 성분을 활용해 기능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얼리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통 명품 가전은 심플=명품 가전으로 손꼽히는 독일 주방가전업체 밀레는 여전히 보수적이다. 밀레 디자인의 특징은 미니멀리즘이다. 기능에 초점을 맞추면서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디자인을 지향한다. 최근
밀레 허니컴 드럼 의류 건조기(左). 뱅앤올룹슨 베오랩5 스피커(右).
에 유행하는 화려한 색상이나 패턴에 한눈팔지 않는다. 멀리서 봐도 밀레 제품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디자인의 고유성과 통일성을 유지해왔다. 밀레 본사의 안드레아스 엔슐린 디자인센터장은 “밀레 제품은 한 번 구매하면 20년이 넘도록 사용하는 것을 감안해 트렌드성 컬러보다는 안정성과 보편성을 줄 수 있는 고급스럽고 모던한 컬러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음향기기로 명성이 높은 덴마크 뱅앤올룹슨의 제품들은 기술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약간의 파격을 시도하는 디자인이다. 등대를 형상화한 스피커 ‘베오랩9’는 오디오나 스피커가 더 이상 블랙박스 모양이 아니라는 생각을 심어준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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