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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붉은 물결, 골 터지자 광장 들썩

“와~!”

첫골이 터지자 땅이 흔들리는듯 했다. 12일 오후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응원을 위해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운집한 4만7000여명의 붉은 악마 응원단은 첫골이 터지자 터질듯한 함성을 내질렀다. 박수소리와 함성 소리에 붉은 머리띠로 가득찬 광장이 들썩였다.

비가 간간이 내리는 와중에도 5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서울광장을 찾았다. 붉은 옷에 붉은 악마 머리띠를 한 채였다. 이들은 골이 터질 때마다 하나가 됐다. 전ㆍ후반 7분마다 한국의 골이 골문을 가르자 낯선 사람들끼리 서로 껴안고 손을 잡으며 기뻐했다. 골이 터지면 흥겨운 아리랑이 흘러나왔다. 전광판 뒤에서 불꽃이 터져올랐다.

서울광장엔 외국인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도 붉은 옷을 차려입은 모습이었다. 대~한민국 등의 구호도 함께 따라했다.

90분 간의 꿈같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도, 응원단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이들은 기쁨에 겨워 ‘젊은 그대’를 힘차게 불렀다. 자신감 넘치는 젊은 태극 전사들에게 보내는 찬가였다.

서울광장=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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