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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7·28 재보선 이색고민

6·2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민주당이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색 후유증을 앓고 있다.

7·28 재·보선은 서울·인천·강원·충청 등 8군데에서 열려 ‘미니 총선’으로 불린다. 8곳 중 5곳은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이긴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민주당 출마 희망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에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지는 서울 은평을이 대표적이다. 은평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가 13%포인트 차로 이겼다. 여기에 현 정부 실세를 누를 경우 유명세를 얻을 수 있어 민주당에서만 11일 현재 7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장상·윤덕홍 최고위원과 고연호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한광옥·정대철 상임고문 등도 희망자 대열에 포함된다. 손학규 전 대표도 본인은 부인하나 ‘빅 매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당 주변에 나돌고 있다.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충북 충주에도 40대 초반인 항공우주공학 박사 출신의 최규호 변호사, 정기영 전 충주시당위원장, 이종배 전 충북 행정부지사, 박상규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광재 도지사 당선자 지역인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는 엄기영 전 MBC 사장 영입설까지 나온다.

문제는 야권 연대다. 정세균 대표는 “필요하면 하겠다”고 말한다. 야권 연대를 2012년 대선까지 이어가려면 최소 1곳은 다른 야당에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내에 만만찮다. 그러나 민노당은 이미 은평을 후보로 이정희 의원과 이상규 서울시당위원장을 검토하고 있다. 민노당은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를 열심히 도운 만큼 지분을 요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참여당도 천호선 최고위원의 은평을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내 교통 정리도 쉽지 않은 터에 후보 단일화 전쟁을 치러야 할 판이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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