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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끝내 천안함 외면하나

천안함 사건을 조사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14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기로 했으나 중국의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은 11일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의 방중 등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의 참석을 설득했으나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다”며 “마지막까지 안보리의 모든 이사국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현재로선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이 천안함 유엔 설명회에 불참할 듯하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14일 오후 3시(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놓고 비공개로 진행될 이번 설명회는 중국을 포함한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초청 대상이다. 합조단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0일 조사 결과 발표 때 설명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어뢰 추진체 인양 당시 동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RFA는 워싱턴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측이 설명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은 여전히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한국 측 입장에 동조할 기색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천안함 사태에 유엔 안보리가 개입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RFA는 또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자체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했던 러시아는 다음 달에나 조사 결과를 밝힐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안보리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북 대응을 이끌어 내겠다는 한국 측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유엔 한국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측이 천안함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특정 국가가 참여하길 꺼린다면 참석을 강요할 순 없다”고 말했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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