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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고 5500만원 받고 7명 전·입학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부정 전·입학을 시켜준 혐의(배임수재)로 서울외고 김희진(62·여) 교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7·2008년 전입생 학부모 7명으로부터 입학 대가로 총 5500만원을 받았다. 외고 정시 입학시험에서 탈락해 일반고에 배정됐던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한 사람당 500만~1000만원의 돈을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내고 무시험으로 들어왔다. 입학 정원의 3%를 전·입학으로 뽑을 수 있는 제도를 이용했다. 검찰은 학교 측이 개인적으로 접촉한 학부모들에게 돈을 내는 것을 입학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전·입학 공고도 내지 않았다.

김 교장은 또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학생 11명의 학부모로부터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32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학생들이 입학한 후에 받은 돈이기 때문에 대가성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한편 김 교장의 아들인 이주헌(39) 청숙학원 이사장도 법인 재산 약 1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2005년 말부터 최근까지 이 법인이 운영하는 서울외고의 운영비와 학교법인의 재산을 빼돌려 개인 채무를 갚거나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교육기자재 금액을 과다 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거래업체들로부터 42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에게 차액을 되돌려준 혐의로 용역업체 및 공사업체 대표 4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횡령 혐의는 인정했으나 부정입학에 대해선 자신들이 직접 관여한 일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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