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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로 가는 구호선단 공격’엔 국제사회 비난 목소리

이스라엘 군인들이 지난달 31일 지중해 공해 상에서 가자지구로 향하는 국제구호선단 중 하나의 선박에 승선하고 있다. [유리엘(시나이)=신화통신]
지난달 31일 가자지구행 국제구호선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발포로 승선자 10여 명이 숨진 사건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는 대체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이슬람 국가인 터키 정부는 이번 사건 희생자의 대부분이 자국민인 것으로 알려지자 강력한 대(對)이스라엘 규탄 성명을 내는 한편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 그리스도 이스라엘군의 “비인간적” 행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즉각 소환했으며 벨기에 외무부는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불러, 사건의 진상을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프랑스는 “평화적인 구호선단에 대한 무력 사용은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유럽연합(EU)도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동시에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해제를 촉구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이스라엘 정부는 독립적인 조사를 보장해야 하며 모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빌 버튼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참극을 둘러싼 정황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미 상원의 경우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는 결의안이 발의될 정도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이번 비극에 대한 최선의 대응 조치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 위기에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시급히 마련하는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표명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국제조사위원회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제한된’ 조사를 하는 데 동의한다면 가자지구 봉쇄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봉쇄와 관련, 이스라엘은 2008~2009년 가자 전쟁 당시 파괴되거나 피해를 본 주택 6만 채 재건에 필요한 자재를 전달하도록 허용해 달라는 유엔의 요청에 대해 “민간용품에 대해선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국제 여론의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 해병 특공대가 이날 오전 5시(현지 시각)쯤 가자지구로부터 130㎞가량 떨어진 공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구호선에 승선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 해병 특공대는 ‘자유 함대(Freedom Flotilla)’로 이름 붙여진 구호선단 6척의 가자지구 입항을 저지하려고 이들 선박에 들이닥치는 과정에서 승선자들과 충돌했다.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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