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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두 달 만에 기준금리 또 인상

앨런 볼라드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10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턱을 치켜올리고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로 인상했다. [웰링턴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이 신흥시장의 에너지를 과시했다. 유럽과 미국의 침체와는 아랑곳없이 경기 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자 연달아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9일(현지시간) 연 9.5%인 기준금리를 10.2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브라질은 이에 앞서 4월 말에도 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008년 말 13.75%에서 계속 인하해 지난해 7월 8.75%로 떨어트린 이후, 지난 4월까지 동결해 왔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브라질의 실질금리는 5.2%로, 중국(2.4%)이나 인도네시아(2.2%)와 큰 격차를 보이게 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5.64%로 전망됐다. 이는 연간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치 4.5%를 넘어서는 것이다.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기두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8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5.5~6%에서 6~6.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올 1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2.7%였다.

한편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이날 3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2.75%로 조정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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