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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제를 넘어 … 아시아 단오문화 한마당

천 년의 축제이자 유네스코 지정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강릉 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가 12일 개막한다.

지난해 단오제에서 학생들이 관노탈을 그리고 있다.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19일까지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단오제는 영신제와 영신 행차, 단오 굿, 관노가면극, 송신제 등 지정 문화재를 비롯해 전통연희 한마당, 단오민속 체험, 무대공연 예술제, 시민참여 한마당, 민속놀이, 경축 문화 및 예술 행사 등 10개 분야 9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중국과 일본·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단오 관련 체험과 전시, 설화를 바탕으로 한 ‘아시아 단오문화 한마당’이 펼쳐져 친목과 우의를 다지게 된다. 한마당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필리핀의 후드후드 공연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단오민속, 중국 용선과 용두제작 시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일본 나가노현 고헤이 떡 만들기, 베트남의 발효시킨 끈적이는 밥 맛보기 등 체험행사가 열리고, 동아시아 인형극제도 열린다.

지난해 단오제에서 관람객이 창포로 머리 감는 체험을 하고 있다.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중요무형문화재, 강원도 지정 문화재, 대한민국 5대 농악축제, 어린이 농악경연대회, 창포 머리감기와 신주 맛보기, 수리취 떡 만들기, 단오부채 및 부적, 관노탈 그리기 및 목걸이 만들기 등 단오민속을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와 무대공연, 청소년 및 외국인 참여 한마당, 민속놀이 및 각종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또 강릉 단오 설화 콘테스트, 팔씨름 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신설돼 단오제의 흥겨움을 더하게 된다.

강릉 단오제의 산신인 김유신 장군 설화와 주신인 범일 국사, 여성황신 정씨 처녀의 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3D 입체 애니메이션 ‘장자마리의 시간여행’이 단오문화관에서 상영된다.

매년 영신 행차 때 사용한 1500∼2000개 단오등을 남대천에 띄우는 유등행사 대신 환경도 살리고 2018 동계올림픽 유치도 기원하는 의미에서 단오공원에 2018개의 소망등을 단다. 그 주변에는 소망나무, 소망터널이 설치된다. 수리마당에는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단오 관람객들이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12일)와 아르헨티나(17일)전을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남대천 변에는 물줄기로 스크린을 만들어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를 보여주는 워터비전도 설치된다.

단오제위원회 최종설 위원장은 “강릉 단오제는 천 년의 세월 동안 그 가치와 의미를 보존해 온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소중한 축제”라 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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