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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만물상 38년만에 개방


30여 년 동안 출입이 금지됐던 가야산국립공원 만물상(사진) 구간이 개방된다. 성주군과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12일 가야산 현지에서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물상 구간 탐방로 개통식을 한다. 1972년 10월 가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폐쇄된 뒤 꼭 38년 만이다. 만물상이란 이름은 금강산 만물상의 축소판이란 뜻에서 붙여졌다.

만물상 구간은 탐방로의 시점인 백운동야영장에서 만물상을 거쳐 정상인 서성재까지 3㎞로, 오르는 데만 2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이 구간은 경사가 급한 곳은 30도쯤 되며 왕복은 4시간이 소요된다.

성주군은 2007년부터 3년 여에 걸쳐 가야산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만물상 구간을 탐방로로 지정하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성주군은 그동안 환경부·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을 수차례 방문해 만물상 구간의 개방을 건의했고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자연 훼손없이 기존에 조성된 노선을 활용하는 탐방로 계획 등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마침내 2009년 4월 탐방로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가야산국립공원 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해 10월부터 탐방로의 위험구간에 3억원을 들여 철 계단과 돌 바닥 등 안전시설을 했다.

만물상 탐방로는 서성재부터 기존 등산로와 연결돼 칠불봉과 상왕봉으로 이어진다. 볼만한 경관으로는 가야국 여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하가 만났다는 전설이 서린 상아덤과 기암괴석이 있으며, 구간 대부분이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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