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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국 남아공 승리냐 북중미 맹주 멕시코냐

멕시코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요하네스버그에서 훈련 중인 남아공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남아공은 개막전에서 개최국 무패의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요하네스버그 AP=연합뉴스]
역대 월드컵 개최국의 조별리그 통과 확률 100%. 역대 월드컵 개최국 첫 경기 전적 14승5무무패.

월드컵 개최국 남아공이 11일 밤 11시(한국시간) 멕시코와 개막전을 갖는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남아공이 멕시코에 진다면 개최국 첫 경기 무패 기록이 먼저 깨진다. 그렇게 되면 남아공이 사상 처음으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개최국이 될 가능성도 커진다. A조에는 남아공·멕시코와 프랑스·우루과이가 속해 있다. 남아공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로 북한(105위)을 빼고는 본선 진출국 중 가장 낮다.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도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02년 한·일 월드컵 두 차례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했다.

반면 FIFA 랭킹 17위의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월드컵 단골 손님이다. 지금까지 14차례나 본선 무대를 밟았고 자국에서 개최한 1970년과 86년에는 8강까지 올랐다. 남아공 월드컵 개막 전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2006년 독일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를 2-1로 눌렀다.

객관적인 조건이 남아공에 불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남아공은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세계적인 명장을 모셨고, 자국 리그 일정을 조절하면서까지 대표팀이 팀워크를 다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브라질 출신 카를루스 파헤이라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를 중심으로 착실히 팀워크를 다졌다. 최근 세 차례 평가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사기가 크게 올랐다.

홈 어드밴티지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해발 1753m의 고지에 있어 남아공 선수들에게 절대 유리하다. 여기에 홈 팬들의 극성스러운 응원과 수만 개의 부부젤라(남아공 전통 나팔)가 뿜어내는 소음이 멕시코 선수들의 혼을 빼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헤이라 감독은 다섯 차례 평가전에서 6골을 기록한 카틀레고 음펠라(마멜로디 선다운스)를 최전방에 내세워 멕시코 골문을 노린다. 멕시코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신성’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개구리 점프’로 유명한 백전노장 콰우테모크 블랑코(베라크루스)가 투톱으로 포진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역대 월드컵 개막전 1무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2일 오전 3시30분에는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맞붙는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프랑스는 ‘아트 사커’의 위용을 좀처럼 되찾지 못하고 있고, 도메네크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불화설까지 나돌고 있다.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 등이 이끄는 공격라인이 어느 정도 화력을 발휘할지가 관심사다. 우루과이는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포트 엘리자베스=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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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