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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7일째 침묵 … 인적쇄신은? 세종시는? 4대 강은?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명박(사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당에선 청와대 참모진 전면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분출하는 데도 이 대통령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이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가볍게 여기거나 무시하겠다는 뜻으로 침묵하는 건 결코 아니며, 그 중함을 잘 알기에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는 것”이라고 변호했다.



지방선거 패배 깊어진 고민

◆“의원들이 청와대 욕할수록 쇄신 늦어져”=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의 인적 개편은 7·28 국회의원 재·보선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었다. 그러자 한나라당에선 “너무 늦는 것 아니냐”며 청와대 참모진의 조속한 개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초선 의원 중심으로 나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핵심 참모는 이 대통령의 심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당초 이 대통령도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새로운 청와대 진용을 빨리 갖추려고 했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선거 패배의 책임을 청와대로 모두 떠넘기려 하는 데 대해 이 대통령이 극히 불쾌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사가 오히려 늦춰지고 있는 것이다.”



공천이나 선거운동에 책임을 진 현역 의원들이 청와대를 표적 삼아 맹비난하고 있는 상황이 인적 쇄신을 늦추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여론에 등 떠밀려 수세적으로 국면전환용 인사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한다. 또 인선을 위한 준비가 덜 됐다는 점도 청와대 개편을 늦추는 원인이다. 그러나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후임이 빨리 결정될 경우엔 청와대 개편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종시는 국회에 맡기나=이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운찬 총리와 주례회동을 했다. 다음 주 국회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세종시 문제 등에 대해 총리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조율하는 자리였다. 두 시간 이상 이어진 회의에선 ‘세종시 출구전략’과 관련해 뚜렷한 방침을 정하진 않은 것 같다. 배석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논의 내용을 철저히 함구한 채 “좀 기다려보자”고만 말했다. 지방선거 패배 직후 청와대에선 “세종시 수정을 강행하기엔 환경이 너무 나빠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수정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았으니 국회 논의에 맡기는 게 좋지 않으냐”는 정도의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청와대가 먼저 나서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입장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9일자 한 조간신문은 “이 대통령이 최근 ‘지역 주민과 정치권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세종시 수정을 무리하게 추진할 수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 신문의 보도가 오보라는 걸 지적하는 공식 보도자료를 냈다. “현재로선 기존 정부 정책 방향에 변화가 없으며, 세종시 수정대안을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 특히 이 대통령이 보도된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안이면 원안, 신안이면 신안이지 제3, 제4의 대안을 새로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4대 강 사업에 대해선 청와대의 강행 의지가 강하다.



서승욱·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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