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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이미 2004년 팀이 아니다”

목소리는 쉬었고, 눈은 벌겋게 충혈됐다. 지난 7일 월드컵 해설을 수락한 뒤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이틀간 녹화를 하고 8일 밤 남아공으로 출국한 차범근(57·전 수원 삼성 감독·사진) 해설위원은 계속된 강행군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너무 늦게 결정하는 바람에 해야 할 게 무척 많다”고 했다. 시간이 모자라 이동하는 승용차 안에서 겨우 인터뷰가 이뤄졌다.



월드컵 해설 위해 남아공으로 떠난 차범근 단독 인터뷰

-현 축구대표팀을 평가해 달라.



“허정무 감독의 큰 그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착실히 준비했다고 본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서 만들어 왔다. 신구 조화가 잘됐고, 균형이 잡혀 있다. 조직력도 좋다.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에서 이 모든 것을 확인시켜 줬다.”



-감독이었던 1998년 월드컵과 비교한다면.



“선수들이 축구를 즐길 줄 안다. 유럽 경험을 한 선수가 많기 때문인지 상당히 세련돼졌다. 국력이 커지고, 미디어 수준이 향상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 해 주고 싶은 말은.



“적당한 긴장이다. 너무 긴장하면 근육이 경직돼 전술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긴장을 너무 풀어 버리면 부상 위험이 커진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를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그리스는 이미 2004년 팀이 아니다(그리스는 2004년 유럽선수권 우승팀). 유럽팀 중에서도 약체다. 수비 중심이고 빠르지도 않다. 세트피스는 위력적이지만 정상적인 공격 능력은 떨어진다. 그리스가 공격적으로 나서면 더 쉬울 수 있다.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빠른 공격을 해야 한다. 나이지리아는 도깨비팀이다. 극과 극이다. 초반에 불리한 판세가 형성되면 무너질 수 있다. 초반 승부가 중요하다.”



-아르헨티나는 힘들다고 보는가.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해 고지대 훈련을 너무 오래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전은 저지대에서 치러진다. 그리스는 고지대 훈련을 안 했다는데.”



-86년엔 선수, 98년엔 감독, 2002년부터 3연속 해설로 월드컵에 참가한다. 차범근에게 월드컵은 뭔가.



"‘최고의 가치’다. 축구선수로서, 축구인으로서 그동안 쌓았던 모든 것을 풀어놓는 자리다. 성취감을 얻고 보람까지 느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선수, 감독, 해설의 차이는.



“선수는 나만 잘하면 된다. 부담이 제일 없다. 감독은 모든 책임을 지는 자리다. 해설은 축구 가이드다. 보람이 있다.”



-86년 월드컵 당시 오프사이드를 많이 범했던 이유를 밝혔는데.



“ 국내 선수들과 발맞출 시간이 없었다. 이 타임에 볼이 올 거라고 판단해 움직이는데 볼이 늦더라. 계속 오프사이드였다. 답답했다. 그 당시엔 동료를 비난하는 걸로 오해할까 봐 이런 얘기를 못 했다.”



손장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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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차범근
(車範根)
[現] 차범근축구교실 회장
[前] 수원삼성블루윙즈 감독
195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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