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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북한 ‘공짜 중계’ 무산

남아공 월드컵 중계화면을 북한에 제공하기 위한 남북 양측의 협의가 무산됐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월드컵 경기의 한반도 독점 중계권을 가진 SBS와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측의 협상이 아무런 성과가 없는 상태”라며 “개막이 임박한 상황이라 북한이 우리 측으로부터 경기장면을 제공받기는 기술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북한이 월드컵 중계와 관련해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파악된 게 없다”고 말했다.

<본지 5월 11일자 1면>



통일부는 북한이 중계권료 협상을 통해 SBS에 적절한 대가를 지불할 경우 중계전파의 대북 반출을 허용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사실상 무상제공을 요구하며 버틴 데다 천안함 침몰에 대응한 정부의 5·24 대북 교류·교역 중단조치 등에 따라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은 TV 중계 성사를 위해 지난달 초에도 SBS 측에 협상을 제안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북한은 아시아방송연맹(ABU) 측에 요청해 중계화면을 별도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당국자는 “북한 지역 중계권도 확보하고 있는 SBS 측의 양해나 묵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처럼 중계화면을 무단사용하는 해적 방송을 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경기 화면을 무상 제공했으며, 위성사용료 등 1억5000만원을 정부가 남북협력기금과 방송발전기금에서 충당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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