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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상하이 엑스포 관람 얌체 휠체어족 골치

중국 상하이(上海) 엑스포 관람객이 개막 한 달여만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런데도 엑스포 사무국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가짜 장애인 행세를 하는 얌체족들이 많아서다. 이들은 행사장마다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행렬을 피해 먼저 입장하려고 장애인도 아니면서 버젓이 휠체어에 몸을 싣고 ‘새치기’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신체가 불편한 사람은 보호자 한 명과 함께 우선 입장할 수 있는데 이를 악용한 것이다. 입장한 뒤에는 아예 휠체어를 내팽개쳐 놓고 버젓이 행사장을 활보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이번 엑스포 행사를 공중도덕과 매너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으려던 당국이 이들 때문에 체면이 구겨지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 등이 전했다.



장애인 시늉하며 우선 입장 … 들어가선 버젓이 걸어다녀

엑스포 사무국은 고령자와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3000대의 휠체어를 비치했지만 보통 개장 한 시간 만에 동이 난다. 휠체어를 대여받기 위한 줄까지 생길 정도다.



지난달 말에는 이 같은 문제를 고발한 한 여대생의 편지가 현지 신문에 실리며 ‘가짜 장애인 관람객을 단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얌체 관람객들 때문에 ‘중국인은 줄을 서지 않는다(질서의식이 없다)’는 외국인의 편견이 더욱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우려도 많다.



문제가 커지자 엑스포 사무국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휠체어를 관람객들에게 대여할 때 장애인 증명서를 반드시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명보는 사설에서 “중국이 외국으로부터 존경받는 대국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비꼬았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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