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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페레스 대통령, “한국은 형제와 같은 나라 … 양국 FTA 신속 체결 희망”

한국을 방문 중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9일 대전 KAIST를 방문해 로봇 ‘휴보’와 악수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8일 방한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한국과의 동맹 관계 체결에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페레스는 10일 한국 경제4단체장과의 오찬 연설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은 공통된 역사와 가치관을 갖고 있으며 이는 동맹 체결의 토양이 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본지에 미리 전달한 연설문에서 페레스는 “양국은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함께 독립을 쟁취했고 인적자원 투자로 경제·정치적 성공을 달성한 공통점도 있다”며 “평화를 향한 열망을 가진 용감한 파트너를 갈망한다”며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희망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빠른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대통령으론 처음 한국을 공식 방문한 페레스는 10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11일 출국한다. 다음은 연설문 요지.



오늘 오찬행사 전 본지에 연설문 보내

지리적으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역사적으론 너무나 가까운, 형제와 같은 한국 국민 여러분께 평화의 인사를 전한다. 한국인들은 대담하며 겸양의 덕과 창의성을 함께 지녔다. 한국인들은 과거의 고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한국은 자유와 평등에 중점을 두면서 약자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활기 넘치는 민주국가다. 한국의 김수영 시인은 “하늘에 그림자가 없듯이 민주주의의 싸움에도 그림자가 없다”고 노래했다.



4000년 전 하늘의 자손인 단군이 건국한 한국은 ‘신들의 도시’를 건설했고 세계 최초의 활자와 천문관측대를 발명했다. 현대에 들어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고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유서 깊은 역사 속에서 탄생했고 제2차 세계대전이 남긴 죽음과 파괴의 소용돌이를 헤치고 1948년 함께 독립을 성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경을 방어했고 조상의 유산이 남긴 가치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민주주의를 건설했다. 천연자원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인적자원, 즉 교육과 과학·기술에 투자해 위대한 과학적 업적도 달성했다. 이 같은 공통된 역사와 가치관은 양국 동맹 체결의 기반이 될 것이다.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간 연구 협력관계가 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양국 간 FTA 체결 협상에서 조만간 커다란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



이 세계에는 강력한 압제의 힘을 가진 독재자들이 존재한다. 독재자의 무기는 테러다. 대량살상무기는 멸망의 그림자를 가져온다. 중동은 테러조직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두 개의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평화와 현대적 경제 인프라를 갖춘 개방적인 국가가 되도록 협력할 것이다.



최익재·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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