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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펀드 불패 ?

마라톤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기복 없이 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펀드도 마찬가지다. 꾸준히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내는 펀드가 장기 성과도 좋다. 지난해 ‘대박’을 낸 국내 주식형 펀드들의 올 들어 성적은 어떨까. 장세는 오르막에서 구불구불한 길로 바뀌었지만 상당수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호성적 낸 국내 주식형 펀드
올 변동성 커졌어도 수익률 상위권

◆변동성 장에서도 ‘선전’=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이 하락 장, 지난해가 상승 장이었다면 올 장세는 방향성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좀 오른다 싶으면 악재가 터지고, 경기 회복세가 호재가 된다 싶으면 출구전략 압박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는 1550~1700선을 오락가락했다. 꾸준히 오르는 업종이나 종목을 찾기도 어렵다. 그렇다보니 대박 펀드를 찾기도 어렵고, 상·하위권 간 수익률 격차도 크지 않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던 주요 펀드들은 올 들어서도 대부분 평균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의 ‘코리아리치투게더’는 올 들어 8일까지 4.7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절대 수익률은 크게 낮지만 일반 주식형 펀드들 중 상위 3% 이내 드는 성적이다. 올 들어 코스피200 지수는 3.37% 하락했고, 일반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마이너스(-1.63%)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120%가 넘는 수익률로 일반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던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마이트리플스타’(2.55%)의 성적도 상위 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알리안츠운용의 ‘기업가치향상장기’(5.72%)도 선전하고 있고 ▶KB 스타적립식(3.13%) ▶한국투자 한국의 힘(2.45%) 도 각각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자산규모 1조 이상인 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한국투자 네비게이터’(-3.87%)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은행·카드·유통 업종 등의 비중이 높았는데 정보기술(IT)·자동차의 대표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오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운용사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시장 수익률과 괴리가 생겼으나 격차가 크지 않아 앞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성과를 봐야”=펀드 투자의 경우 직접 투자와 달리 시황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 펀드를 고를 때 단기 성과보다는 시장의 부침을 모두 겪은 뒤 나온 장기 성과를 봐야 하는 이유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장기 성과가 좋다는 것은 운용사의 철학과 펀드매니저의 종목선택·위험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장 성장 중인 중소 규모 펀드라면 투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펀드가 좋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펀드의 경우 입소문이 나면서 환매 사태 속에서도 돈이 들어왔고, 결과적으로 페이스 유지에도 덕을 보는 선순환이 나타났다. 한상수 마이애셋 자산운용본부장은 “돈이 한꺼번에 빠지면 펀드가 갖고 있던 종목을 팔아야 해 자칫 포트폴리오가 틀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중에는 펀드 운용 규모가 작을 땐 펄펄 날다가 대형 펀드가 되면서 부진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에셋플러스 강방천 회장은 “종목 회전율을 높여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은 펀드 규모가 커지면 효과를 보기 어려워 오래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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