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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거짓말쟁이를 중국은 동맹으로 뒀다”

미국과 중국이 천안함 사건을 놓고 거친 설전 (tough talk)을 벌였다고 외교 소식통이 8일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달 24∼25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측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란 한국의 민·군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중국이 받아들이고 대북 제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며 “클린턴 장관 측은 특히 ‘(북한 소행이란) 명백한 증거가 나왔는데도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앞으로 위험한 처지(dangerous position)에 놓일 수 있다’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은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고 전했다”고 응수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클린턴, 중국 ‘북한 천안함 무관’ 주장 맞받아쳐

그러자 클린턴 장관 측은 “그렇다면 중국은 엄청난 거짓말쟁이(big liar)를 동맹으로 둔 격”이라고 맞받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클린턴 장관 측은 방중 기간 중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비롯해 5∼6명의 중국 고위 관리들을 만났는데, 특히 이 중 한 명이 “(천안함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며 반발해 설전이 벌어졌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방중을 마친 뒤 26일 한국을 찾은 클린턴 장관은 우리 정부 고위 관리들에게 “중국이 아주 거칠게 나오더라(tough)”며 “그런 만큼 앞으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미가 세밀한 부분까지 잘 조율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도 미국은 중국에 ‘천안함 조사 결과를 자세히 설명해 줄 대표단을 보낼 용의가 있다는 한국의 제의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는 1차적인 정황증거가 없다”며 사건 발생 75일째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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