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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좌파로 보지 말라” 송영길 발언 ‘좌불안석’ 인천 경제계 한숨 돌려

8일 낮 인천 중구 신포시장 뒤편의 한 횟집. 대부분 자영업을 하는 50대 중반 친구들 간의 점심 자리에서는 ‘나를 더 이상 좌파로 보지 말라’는 송영길(사진) 인천시장 당선자의 인터뷰 기사(본지 6월 8일자 1면)가 화제가 됐다.

기자에게도 8일 오전 일찍부터 100여 명의 기업인과 일반 독자들이 전화를 걸어와 “사실이냐” “다행이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주안에서 호프집을 하는 최모(55)씨는 “좌파로 보일 뿐 많이 다르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권력 다툼인 선거운동과 행정은 다른 차원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운수업을 하는 이모(54)씨는 “운동권 등에서 수십 년간 다져진 생각이 하루 아침에 바뀌겠느냐”며 “두고 봐야지”라며 신중했다.

광역단체장에서 기초의회까지 권력지도가 야권으로 물갈이된 인천은 그만큼 충격파도 크다. 특히 송도·영종도 등의 경제특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좌불안석이다. 야당에서 ‘경제자유구역 사업의 재검토’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반부터 ‘손볼 기업’ 리스트가 있다거나 ‘어느 사업은 물 건너갔다’는 등의 루머들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기업에서는 이미 시작된 사업이 무리하게 중단될 경우 대응 조치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고 송영길 당선자가 “인천을 위해서라면 대통령도 만나 설득하겠다”고 나오자 ‘우려’가 ‘기대’로 바뀌는 분위기다. 적어도 반기업적 정서 일변도로 시정을 수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인 것이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는 우려를 많이 했으나 과도기를 잘 넘기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합리한 세제나 수도권 규제 등의 문제를 시 정부가 앞장서 풀어주면 외자 유치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막상 송도를 세밀히 들여다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며 “대권에의 꿈이 있는 정치인 아니냐”고도 말했다. 영종도의 밀라노디자인시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직접 만나서 이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종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시와의 협정에 따라 피에라밀라노 전시장과 유럽디자인스쿨 등 산업디자인 관련 10개 기관이 유치될 계획이다.

전문건설업을 하는 김모(63)씨는 “송 당선자가 선거 과정에서 개발사업에 너무 공격적이었다”며 “사업 하나가 (무조건)취소되면 수십 개의 지역 기업들이 생사를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자리가 그만큼 사라진다는 것이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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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송영길
(宋永吉)
[現] 인천시 시장
19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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