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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핑계 대지 마라, 부족한 점도 자신 책임”

“핑계 대지 마라. 성공뿐 아니라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대학과 사회로 나아가는 고교 졸업생들에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렇게 강조했다. 홀어머니 아래 혼란스러운 유년기를 보냈지만 이를 극복하고 대통령 자리까지 오른 자신의 경험담도 들려줬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욕할 사람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것”이라며 늘 남 탓만 하는 워싱턴 정가를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충고했다. 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캘러머주시에 있는 캘러머주 센트럴고교의 졸업식에서다. 오바마가 고교 졸업식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 타임스(NYT)는 “국민에게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태 해결을 약속한 오바마가 자신의 ‘내 책임’ 철학을 학생들에게 전했다”고 평했다.

오바마가 이날 축사를 한 캘러머주 센트럴고교는 백악관이 주최한 ‘최고의 고교 졸업식 경쟁대회’ 우승 학교다. 이 대회는 우수 공립학교 한 곳을 골라 대통령이 직접 졸업식 축하 연설을 해 주는 행사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번 대회엔 미국 1000여 개 학교가 응모했다. 이 중 교육부가 6곳을 추렸고, 다시 백악관 홈페이지 투표를 통해 3곳이 가려졌다. 오바마가 이 가운데 이 학교를 낙점한 것이다. 이 학교는 학생의 절반이 흑인이고 70%가 무료급식 지원 대상자다. 그럼에도 지난해 미국의 평균 고교 졸업률(70%)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졸업률을 기록했다. 학생들에게 문화적으로 다양한 커리큘럼도 제공하고 있다.

오바마는 “미국인들은 캘러머주 센트럴고교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신들은 핑계를 댈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장점이 없다’ ‘우리 학교는 재원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경쟁할 수 있나’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당신들은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더 잘하기 위해 애썼다”고 칭찬했다.

미시간주는 4년째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 중이다. 4월 현재 실업률이 14%다. 미국에서는 현재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오바마가 미시간주 학교를 선정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김한별 기자

◆최고의 고교 졸업식 경쟁대회=학생들의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돕는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립 고등학교를 선발하는 대회다. 졸업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에세이, 기타 자료 등을 평가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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