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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2] “이렇게 하면 필승” 선배 넷, 1:1 족집게 조언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둔 선수들의 가슴은 쿵쿵 뛴다.



“조용형, 더 떠들어 … 메시만 신경 쓰면 수비 균형 무너져 … 기성용, 중거리슛 팍팍 쏴

이미 월드컵을 경험했던 선배들이 중앙일보에 ‘족집게 필승 비법’을 보내왔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을 맡았던 김정남 감독은 당시 제자였던 허정무 감독에게 “메시보다는 우리팀 수비 균형에 신경써라”고 조언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중앙수비수 조용형에게 “말을 많이 해야 수비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남(멕시코 월드컵 감독)이 허정무 감독에게=허 감독. 86년 멕시코월드컵 때 나는 마라도나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 끝나고 보니 마라도나는 자네한테 막혀 잘 못했는데, 마라도나에게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선수들을 제대로 막지 못해 1-3으로 졌지.



자네도 그때 나와 같은 고민을 할 거야. 지금 아르헨티나도 좋은 공격수가 많아. 메시에 너무 집중하기보다는 수비라인이 흐트러지지 않고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할 걸세. 대표팀은 역습에 능하니까 이 강점을 계속 강조하게. 또 대표팀은 측면 공격과 가운데서 주고받는 일대일 패스도 상당히 좋던데, 이걸 잘 살렸으면 해.



◆최순호(멕시코 월드컵 공격수)가 이동국에게=12년 만에 나가는 월드컵이라 부담감이 크겠지. 가장 큰 적이 바로 긴장감이다. 마음을 비우고 집중해라. 그리스전에는 띄우는 패스보다 낮고 빠른 패스가 유리하다. 여기서 네 역할은 득점 위치에 있는 것이다. 찬스를 만드는 건 미드필더에게 맡기고 민첩한 움직임에 신경 써라.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드리블을 통한 찬스가 많이 나지 않을 거다. 2대1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무너뜨려야 한다. 반드시 한두 차례 찬스는 온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네가 주력으로 수비진을 따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너의 논스톱 슈팅이다.



◆유상철(한·일 월드컵 미드필더)이 기성용에게=그리스는 파워풀한 경기를 하는 팀이다. 그 대신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젊은 선수들이 적어서 그런지 체력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빠른 역습을 한다면 승산이 있는 게임이다. 나이지리아는 리듬을 타면 걷잡을 수 없다. 리듬을 끊고 가야 하는데 그게 네 몫이다. 아르헨티나에는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 덤비지 마라. 움츠렸다 역습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자신 있게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너의 장기인 중거리슛을 활용해라. 그리고 긴장하지 마라. 공이 뜰 수 있다.



◆홍명보(한·일 월드컵 수비수)가 조용형에게=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중앙수비수로 나섰던 너의 활약은 참 인상적이었다. 침착하면서도 안정적이더구나.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 네가 다른 선수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이다.



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수비 시 팀의 균형을 잡아주는 일이다. 누구보다 말을 많이 해야 한다. 측면에서 역습을 허용했을 때 누가 커버를 해야 하는지,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야 할지, 내려야 할지 쉴 새 없이 떠들어야 한다. 핌 베어백 전 대표팀 감독이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말 없는 중앙수비수는 기용할 수 없다”고 말한 사실을 기억하라.



정리=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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