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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베스트멘토] 연세대 허하미씨

베스트 멘토 2호로 뽑힌 허하미(연세대 신문방송학과 4년·사진)씨는 “멘티 지유와의 첫 전화 통화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자마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기뻐하던 백지유(경기 원미고 3)양의 목소리를 잊을 수 없어서다. “지유의 설레는 마음이 느껴졌고, 나도 지유를 만난 게 뿌듯했죠. 그날 이후 거의 매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아요.”



“조금만 참으면…” 동기부여로 고민 풀어 줘

백양은 고1까지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노는’ 친구들과 어울렸다. 공부를 등한시해 성적은 내신 8~9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눈물과 호소에 마음을 돌려 2학년부터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1학년 때에 비해 오르긴 했지만 성적이 평균 60점대를 맴돌았다. 백양은 “공부하는 나를 친구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봤고, 주위에서 공부를 잘하는 선배를 만날 수도 없었다”며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막막하고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절박했던 백양은 허씨의 조언을 스펀지처럼 받아들였다. 허씨가 백양에게 내준 첫 번째 과제는 ‘철저한 4월 모의고사 정리’였다. 외국어영역의 지문을 한 문장씩 꼼꼼히 분석하고 모르는 단어를 백지에 모두 정리해 한 장씩 들고 다니며 틈틈이 암기하도록 했다. 사회탐구는 직접 내용을 정리하며 거시적·미시적 흐름을 익혔다.



수험생활로 힘들어하는 백양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허씨의 역할이었다. 어느 날 백양은 허씨에게 ‘날씨도 좋고 나른해서 공부가 안 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허씨는 대학 캠퍼스에서 친구들과 영상 촬영 과제를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줬다. ‘조금만 참으면 대학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였다. 그는 백양에게 “공부를 하다 집중이 안 되면 바로 다른 과목을 꺼내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잠깐이라도 알짜배기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해서 치른 중간고사에서 백양의 성적은 평균 70점대 후반으로 올랐다. 백양은 하루 시험이 끝날 때마다 허씨에게 기쁨의 전화를 걸었다. 허씨도 함께 기뻐하며 축하와 응원을 계속했다. 백양은 “나를 믿고 멘토 언니를 믿으니 결국 된다는 생각에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허씨는 백양과 개인적인 고민도 허물없이 털어놓는 ‘절친’이 됐다. 중간고사 이후 연세대 캠퍼스에서 만남을 갖기도 했다. 허씨는 “외롭고 힘든 과정을 가는 지유에게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중간고사를 넘어 수능도 ‘대박’이 났으면 좋겠어요. 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을 지유가 이뤄갈 수 있도록 제가 도울게요.”



최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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