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제 스펙 어떠세요?] 박유진·전예원양, 이화여대 입학사정관에게 물어보니

(위) 이화여대 입학사정관 전형에 모의지원한 박유진(왼쪽)·전예원양 (아래) 모의면접 평가를 맡은 유솔아·박미자·안정희 입학사정관(왼쪽부터). [김경록 기자]
청원여고 재학생 2명이 지난달 25일 이화여대 입학사정관 전형 중 하나인 재능우수자 전형에 모의지원했다. 두 학생 모두 상위권의 내신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모의면접에 참여한 사정관들은 “지난해 특수재능우수자 전형의 명칭을 재능우수자 전형으로 변경하면서 특정 분야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이 있는 학생을 뽑기로 한 건 사실이지만, 서류나 면접에서 눈에 띌 만한 활동을 입증할 수 없다면 합격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면접에는 박미자(49)·안정희(42)·유솔아(37) 사정관이 참여했다.

박유진양 … 내신 장점 살리려면 지역우수인재 전형 지원
전예원양 … 학급임원에 다른 활동 더해 리더십 내세우길



글= 최석호 기자

사진= 김경록 기자



“스스로 생각하는 재능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이화여대 입학사정관들이 박유진양에게 던진 첫 질문이다. 박양은 “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수학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다양한 문제를 풀며 성적을 높였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고교 때는 수학문화원에 다니면서 특정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을 배우면서 ‘나도 교사가 돼 수학원리를 가르치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박양은 고교 재학 중 모든 수학 시험에서 1등급을 받았다. 사정관들은 “수학뿐 아니라 전과목 내신성적이 좋아 성실성 측면에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2 때 시작한 수학동아리 활동 외에는 별다른 수학 관련 활동이 보이지 않는다. 유솔아 사정관은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 정도로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면접에서 박양은 “고2 때까지 의사가 되고 싶어하다가 갑자기 수학교사가 되려는 이유를 설명하라”는 질문에 “수학이 좋아서”라는 대답밖에 하지 못했다. 박미자 사정관은 “진로계획이 바뀌었다면 확실한 동기와 학업의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면접을 마친 사정관들은 박양에게 “학생부 교과 반영비율이 90%인 수시 2차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을 노리라”고 조언했다.






전예원양은 2·3학년 때 학급 임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리더십이 최대 강점이다. 그는 면접에서 “학급회장단으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점심시간을 활용한 자율학습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전양은 시사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고2 때부터 토론반에서 활동했고, 각종 독서 관련 교내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다. 안정희 사정관은 “학급 임원을 하면서 ‘점심시간 활용’ 등 내세울 만한 실적이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학업성적도 나쁜 편은 아니다. 지난해 특수재능우수자 전형 합격생의 경우 내신성적이 4~5등급대인 학생도 있었다.



그러나 전양은 면접 내내 ‘인권변호사가 되겠다’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단지 “정치적 소외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유가 전부였다. 안 사정관은 “인권변호사가 되겠다면 적어도 어떤 사람들을 어떻게 돕고 싶은지, 대학에서는 어떤 공부를 주로 할 것인지 정도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치외교학과에 맞는 장래 희망을 억지로 만들어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정관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라”며 “재능우수자 전형에 지원한다면 임원활동 외에도 토론반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부분을 자기소개서에서 부각시키라”고 당부했다.










[이화여대 합격전략] 학생부·수능·외국어 … 전형별 인재상



이화여대는 올해 지역우수인재, 재능우수자, 이화글로벌인재, 미래과학자, 스크랜튼학부 전형에서 총 720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각 전형마다 인재상이 달라 평가 항목이나 기준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화여대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잘 맞는, 다시 말해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이 뛰어나면 학생부 반영 비율이 60~80%에 이르는 지역우수인재 전형이 적합하다. 이화글로벌인재 전형과 미래과학자 전형에도 학생부가 30% 반영된다. 외국어 성적이 뛰어나면 이화글로벌 인재 전형에, 수학과 과학 성적이 우수하면 미래과학자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 성적은 높지 않지만(지난해의 경우 4~5등급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음) 특별한 분야의 재능이 뛰어난 학생은 재능우수자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엔 특수재능우수자로 30명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재능우수자’로 명칭이 바뀌고 선발인원도 100명으로 늘어났다. 그야말로 특별한 재능을 가진 학생이 아니더라도 전공과 관련해 나름대로 재능이 있다고 판단되면 합격할 수 있다. 스크랜튼학부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상당히 높다. 수능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해볼 만하다.



수학교육과에 지원하는 박유진양은 내신이 우수하다. 수학동아리 반장을 하고 수학문화원을 방문하는 등 수학과 관련된 교내외 활동이 있으나 재능우수자로 인정받기에는 약간 부족하다. 3학년 1학기 내신성적을 관리해 지역우수인재 전형이나 미래과학자 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서류평가로 2~3배수를 선발해 면접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면접 점수가 최종합격의 주요 변수다. 면접에선 지문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엔 대학수학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후자는 서류평가와 관련된 질문으로 열정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