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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취업 정보까지 지저귀네

“이번 하계 인턴은 얼마 동안 진행하나요. 인턴을 마치면 곧바로 임원 면접을 보게 되는지 궁금합니다.”(kuk727)

“삼성전자 인턴십은 9주 동안 진행합니다. 임원 면접은 인턴을 마친 후 일정기간이 지난 다음에 진행합니다.”(Samsungjob)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취업 준비생의 질문에 채용 담당자가 단 댓글이다. 삼성전자는 ‘Samsungjob’이란 주소의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채용 정보를 공지하고, 구직자가 질문을 올리면 담당자가 직접 답변을 한다. 지난달 6일 문을 연 이곳은 한 달 만에 1200여 명의 팔로어(follower·상대방의 글을 보기 위해 등록한 사람)가 등록했다.

기업들이 젊은 구직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취업 도우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트위터’ ‘스마트폰’ 등 IT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이런 추세가 뚜렷해졌다.

대기업들은 주로 트위터를 활용한 취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익명으로 질문할 수 있고, 답변도 빠르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Samsungjob)와 KT(hello_olleh), CJ(CJrecruiting) 등이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의 특성을 활용해 인사 담당자가 채용 진행 상황을 알려주거나, 구직자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기본.

조정민(28·연세대 화학공학과 4학년)씨는 “휴대전화로 쉽게 질문하고 답을 받을 수 있어 e-메일보다 실용적”이라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인사 담당자와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자주 활용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한 스마트폰용 무료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을 개발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누구나 앱을 다운로드해 채용 공고와 관련 뉴스를 검색할 수 있다. 김상균 아모레퍼시픽 인사팀장은 “입사 지원자들과 좀더 쉽게 소통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취업 포털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스마트폰용 앱을 개발했다. 실시간으로 채용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전화로 입사 지원도 가능하다. 구직자의 위치를 확인해 주변지역의 채용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인크루트의 트위터(incruit1)는 현재 2700여 명의 팔로어가 생겼을 정도로 인기다. 취업 카페로 유명한 ‘취업뽀개기’도 트위터(break_job)를 운영한다. 이곳에선 취업 선배의 면접 후기와 성공담을 들을 수 있다.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있다. 인터넷 포털 파란은 ‘파란비즈프리’(bizfree.paran.com) 사이트를 운영한다. 인터넷 쇼핑몰 등 창업 희망자가 무료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기업용 메일 계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웹호스팅(홈페이지 운영 대행)’ 서비스도 해 준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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