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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 장애인 전문인력 양성 사업

‘2010년 지역인재육성사업(광역권) 교육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나사렛대가 본격적인 장애인 취업 지원에 나선다. [조영회 기자]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는 곧 생존이다. 정부차원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장애인은 직업활동 참여를 통한 소득창출을 원한다. 취업대란 시대. 정부와 각 지자체의 취업지원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아직까지 미흡하기만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사렛대학교가 장애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0년 지역인재육성사업(광역권) 교육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나사렛대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장애인 직업훈련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글=강태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일자리 늘리는 3D(입체영화)산업

관객들이 특수안경을 쓰고 3D(입체)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중앙포토]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고용창출로 이어지지 않는 이른바 ‘고용없는 회복’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3D분야 하드웨어 개발에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갖고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3D산업은 고용창출은 물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미래형 산업이다. 3D기술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영화의 특수효과, 디지털 게임산업 등에서 향후 5년 안에 영상물의 50% 이상이 디지털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3D산업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적자원 개발이 시급하다.

지역기업(SPK)과 연계한 고용창출

충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스테레오 픽쳐스 코리아(Stereo Pictures Korea)는 2D영화를 3D로 전환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소니 픽쳐스, 월트 디즈니, 파라마운트 픽쳐스 등 세계적인 영화 제작사들이 이 회사에 3D작업을 요청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PK는 작업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문인력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말까지 모두 3000여 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사렛대의 일자리 창출 사업도 바로 이 곳에 초점을 맞춰 추진된다.

나사렛대는 SPK가 장애인 의무고용에 따라 연말을 기준으로 60여 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학은 이 가운데 지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 40명을 선발, 전문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사렛대는 3D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일자리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영상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고급인력이 경제를 견인하는 인기직종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3D전문교육 어떻게 진행되나

나사렛대는 장애유형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사업총괄 충남도, 사업운영 충남도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 교육운영 나사렛대·충남테크노파크)

교육과정은 3D영상분야의 전반적인 업무 가운데 장애유형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 현장실습과 연계한 훈련으로 SPK에 필요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대상은 충남 전지역 장애인(11만7000명) 가운데 청각·언어·지체장애인 4만4000명(지체장애인 중 50%를 대상으로 선정)이다. 교육은 오는 21일부터 9월30일까지 3개월간 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프로그램은 기본직무 소양교육(나사렛대, 3일), 2D영상을 3D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교육(충남테크노파크, 3개월)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문강사와 관련 기업 실무진이 교육에 참여한다. 나사렛대는 이번 교육을 통해 교육생의 80%인 32명의 취업을 목표로 세웠다.
▶문의=041-570-4191~4



나사렛대 임승안 총장

3D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새 모델


Q 지역인재육성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임승안 총장이 소외계층 취업 지원을 위한 지역인재육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나사렛대는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이다.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려는 측면에서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지금까지 장애인에 대한 직업훈련은 비장애인과의 통합훈련이나 타 장애유형과 동일한 환경에서 직업훈련을 실시해 왔다. 이번 사업의 경우 기존의 직업훈련 시스템에서 탈피한 장애유형별 맞춤형 교육훈련 과정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

Q 3D 산업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업이 아닌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도전할 수 없는 분야는 없다고 생각한다. 2D에서 3D 입체영상으로 전환(Converting)할 수 있는 기술은 일정기간(3개월)의 교육훈련을 통하면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모두 전문가적인 기술을 소유한 인적자원으로 성장이 가능한 분야다. 특히 한가지 부분에 집중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장애인의 특성에 적합한 업종이라고 생각한다.

Q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인식이 아직 부족하지 않나.

일부 기업에서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지니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첫째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고, 둘째는 장애인 스스로가 비장애인에 비해 전문능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잠재능력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장애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그들이 지니고 있는 잠재능력을 키우고 직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나사렛대는 학생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인성을 제공해 주는 값진 공간이다.

Q 장애인에게 직업선택 영역은 제한적이다. 극복 방안은.

장애인의 직업선택 영역이 제한적임은 부정할 수가 없다. 장애인들에게 차별 없는 직업선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장애인을 위한 정책도 필요하지만 지자체의 실질적인 장애인 직업선택을 위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대학이 중심이 되어 장애인 단체와 함께 관리체계를 만들고 현장에서 필요한 장애인 직업선택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Q 장애인 고용창출을 위한 계획은.

장애인 3D교육은 우리가 오랫동안 고민해 온 새로운 장애인 일자리창출 모델이다. 이 과정들을 통해 장애유형에 적합한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고 이 모델을 충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에서 벤치마킹 모델로 접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장애인 고용창출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나사렛대가 핵심주체가 돼 산·학·연·관 네트워크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

Q 장애인 구직자와 고용 기업에게 한 말씀.

장애인은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꿈을 이뤄간다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기업들은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영활동도 중요하지만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함으로써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이행하는 열린 마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과 기업이 함께 어깨동무를 하는 동반자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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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