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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 생산 … 농민들이 나섰다

박남기 회장이 친환경 생산자연합회 출범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친환경’이 시대의 화두다. 의(衣)·식(食)·주(宙) 어느 한곳도 친환경을 논하지 않고는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먹을 거리’에는 더욱 관심이 많다. 2일 치러진 지방선거에 앞서서도 정치·교육계 후보들이 너나 할 거 없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런 시민들의 뜻을 농민들이 해결하고자 나섰다. 최근 천안에서 친환경 생산자 연합회가 출범했다.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박남기 회장을 만났다.

글=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Q 친환경 생산자연합회는 어떤 단체인가.

친환경 생산자 연합회는 친환경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농축산 생산자의 자발적인 공동체 모임이다. 이전 까지는 각 농가별로 학교급식협의회 등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해 활동을 했다. 하지만 개별적으로는 ‘친환경’을 내세워도 활동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런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농가들이 뭉쳤다. 지난달 4일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소사리에서 사단법인출범식 및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천안시 친환경 쌀 생산자 연합회, 남천안 버섯 영농조합, 친환경 그린 영농조합, 하눌소 한우 작목반 등의 친환경 생산자 단체와 곡류, 버섯, 야채, 과일, 양계, 가금류, 한우 등 무농약 무항생제 이상의 친환경농축산물 인증을 받아 천안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농가 117명의 회원으로 구성했다.

Q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산학협력단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과학적이고 단계적인 친환경영농기술을 연구·습득·보급한다. ▶친환경농축산물 생산 및 유통 ▶소비자와의 교류확대로 친환경농축산물 확대 보급 ▶직거래를 통한 유통비용 절감 ▶친환경농법의 확대 보급을 위한 사업 정책 입안 및 지원방안 모색 ▶회원 상호간 친환경 관련 정보·지식교류 ▶친환경농축산인의 친목도모와 지위향상 및 권익증진 도모 ▶회원의 친환경농축산물 생산물 우선 유통 추진 ▶친환경 로컬푸드 운동 전개 등이 주요 활동 계획이다.

Q 연합회 구성의 장점은.

농가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싶어도 시장성 때문에 제대로 소신을 지키지 못했다. 이제는 품질만 좋으면 수확량이 적어도 단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생산품을 한군데 모아 유통거리가 짧아진다. 또 가공, 유통업체에서 원하는 부분도 힘을 합치다 보니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사단법인 출범도 큰 의미가 있다. 이전에는 작목반 등으로 활동했는데 쉽게 만들어진 조직이다 보니 또 쉽게 없어지기도 했다. 이런 부분이 농민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었다.

Q 출범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

자금이 부족해 법무사, 변호사 사무실을 거치지 않고 회원들과 함께 직접 행정기관을 찾아 다니며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직접 시청과 도청을 찾아다니며 사단법인을 만드는 방법을 담당자에게 물어보고, 법원에 가서도 서류도 직접 작성했다. 또 다른 지역의 연합회 사례 등을 찾아보며 출범을 시키는 일이 쉽지 만은 않았다.

Q 연합회가 내세우고 있는 ‘친환경 로컬푸드’는.

친환경 로컬푸드 운동은 천안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무항생제 등 친환경 먹거리를 천안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이다.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는 식탁의 안전을, 생산자는 생산, 판로의 안정화를 이루어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이 운동은 소비자, 생산자, 환경, 지역사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다양한 친환경농법의 연구 및 개발과 보급, 가공품의 개발 및 원활한 유통을 통해 회원 모두의 실익을 증진함은 물론 나아가 수질보전 및 자연환경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Q 소비자, 시민들에게 한마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지역 농산물을 믿고 팔아줬으면 좋겠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또 받은 신뢰만큼 지역 주민, 시민, 소비자들에게 보답을 할 것이다.


박남기 회장 이력

1999년 친환경 농업 시작

2003년 친환경 그린작목반 총무

2005년 친환경 그린영농조합법인 총무이사

현 (사)천안시 친환경 생산자 연합회 회장

현 천안 농업경영인 연합회 발전위원

현 천안급식협의회 친환경생산자 대표

현 천안 농민연합 친환경 생산자 연합회 대표

현 천안 사이버 지도자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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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