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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남기고 … ’가 사회에 던진 메아리

6·25전쟁 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본지에 연재하는 회고록 ‘남기고 싶은 이야기-내가 겪은 6·25와 대한민국’이 100회를 맞았다. 노병(老兵)의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회고가 우리 사회에 던진 파장이 크다.



[백선엽 장군 ‘남기고 … ’ 100회 특집]
대학생들 격전지 ‘캠프 투어’ 펼치며 Think 6·25 … Thank You, Heroes!

우선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을 필두로 서울대·연세대를 비롯한 기관 및 대학, 경기도·인천 등 지방자치단체, 검찰청과 경찰청, 나아가 고등학교에서도 백선엽 장군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거나 들을 계획이다. 백선엽 장군의 사무실에 있는 3~6월의 일정표에는 국내외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 31건, 각종 기관과 학교에서의 특강 22회, 백 장군 관련 기념식이 7건 적혀 있다.



대부분 중앙일보의 백 장군 연재가 일으킨 효과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 세대의 반응이 만만치 않다. 건전하면서 합리적인 사고와 역사인식을 지향하는 ‘대학생 포럼’(회장 변종국·연세대)과 ‘대학생 웹진 바이트(www.i-bait.com)’(편집장 이유미·한림대) 회원들은 지난 19일 백 장군을 직접 찾아와 한국전쟁에 대한 지식을 넓혔다.



이들은 6월에 ‘상기하자 6·25! 영웅들이여, 감사합니다!(Think 6·25! Thank You, Heroes!)’라는 제목의 기념주간을 만들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6·25 60주년 감상문·칼럼 공모전을 열고, 격전지였던 다부동과 연천 지역을 직접 방문해 캠프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영문 편지를 작성 중이다. 한국전쟁 당시 병력을 파견한 참전 16개국 대사관에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 편지다. 전쟁의 아픔과 의미를 일깨우는 노병의 잔잔한 목소리가 이 사회에 커다란 메아리로 울려 퍼지면서 젊은이들이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육군 보병 1사단이 지난 3월 백 장군 기념석을 만든 데 이어 충남대도 백선엽 장군의 명망을 기려 6월 중으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백 장군은 6월 2일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제임스 밴플리트 전 미8군사령관을 기념해 만든 ‘밴플리트 상’을 받는다.



해외에서 조국의 앞날을 생각하는 동포들은 e-메일로 본지에 백 장군 연재 기사를 읽는 소감을 보내왔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던 김일평 교수는 e-메일을 보내와 “연재물을 흥미롭게 읽고 있다. 여기저기서 붐이 일고 있다. 불후의 명작을 남겨야 한다”고 격려했다.



국내의 독자라고 밝힌 김용오씨는 e-메일로 “백선엽 장군의 연재를 즐겨 읽는 독자로, 매일 아침 지면에서 제일 먼저 찾는데 가끔 빠진다. 연세가 많아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그런지, 아니면 지면 사정 때문인지 모르겠다. 가능하면 빼지 말고 계속해서 실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2일에는 여고생이 직접 백 장군 사무실을 방문했다. 나선엽(17)이라는 이름의 여고생은 대구 경화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나와 이름이 같으신 장군님의 업적을 알아보다가 전쟁 영웅을 꼭 한 번 찾아봬야겠다고 생각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장군과의 첫 대화에서 “전쟁에서 질 때도 있으셨던데…기분은 어떠셨는지요”라고 물었다. 백 장군은 “난관일수록 침착하게, 용기를 내서 해야지”라고 화답했다.



김해니(숭실대) 정말 감사해야 할 사람은 우리인데, 연방 ‘고맙다’는 장군의 모습을 보며 눈물이 흘렀다



김소희(한양대) ‘먼 훗날 내가 노년이 됐을 때 난 대한민국에 어떤 존재가 돼야 하나’ 그 생각만 떠올랐다



문다솔(이화여대) ‘살아남은 자의 훈장은 전사자 희생 앞에서 빛을 잃는다’는 구절 읽고, 내 삶이 부끄러웠다



유성현(한국외대)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앞선 분들의 소중한 피와 땀, 희생의 대가라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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