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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수술이 겁나세요?

#1 주부 인선희(가명·48)씨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 통증이 나타나자 덜컥 겁이 났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시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노후가 걱정됐던 것. 병원에서 ‘퇴행성 관절염 초기’라는 진단을 받은 인씨는 생소한 ‘PRP 주사치료’를 권유받았다. 퇴행성 관절염을 조기 발견·치료하면 최악의 결과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의사의 설명이었다.



자기 피 뽑아 치료하거나, 체외충격파로 고칠 수 있어요

#2 자영업자 강윤석(가명·53)씨는 올 초부터 매주 3회 아내와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 어깨 통증이 발생한 것은 4주 전. 뜻밖에도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통증을 무시하고 계속 운동을 하다 어깨 힘줄이 끊어진 것. 일찍 병원을 찾았다면 체외충격파 또는 PRP 주사로 치료할 수 있었다는 의사의 말에 강씨는 일찍 병원을 찾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종래 약물이나 물리치료에 그쳤던 관절질환 비수술요법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일러스트=강일구]
치료효과가 확실해지면서 조기진단·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PRP나 체외충격파 시술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 ‘예방적 치료’로도 불린다. 비수술요법의 대표 주자는 체외충격파(ESWT) 치료와 PRP(혈소판풍부혈장)주사 치료다.



체외 충격파, 통증부위 혈관생성 촉진



체외충격파는 원래 결석환자에게 사용하던 의료장비였다. 외부에서 강도 높은 충격파를 보내 돌을 깬다는 원리다. 회전근개 질환·오십견·석회화건염·팔꿈치 만성염증과 같은 어깨 질환, 슬개건염·퇴행성관절염 등 무릎 관절질환 치료에 쓰인다.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1000~1500회의 충격파를 쏘아 혈관 재성을 촉진하고, 주위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켜 통증을 감소시킨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성창훈 원장은 “고강도 초음파 열에너지를 병변 부위에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며 “한 주 간격으로 3~5회 시행하며, 시술시간도 20분 정도로 짧다”고 말했다. 치료 후 즉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고, 반복 시술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치료 효과도 높다. 이 병원에서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어깨통증 1000여 명의 치료 환자를 조사한 결과, 75%가 통증이 없어지거나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PRP 요법, 혈소판만 농축해 주사



1 환자의 혈액을 20~40㏄ 채취한다. 2 혈액을 원심분리기에 넣어 1차 분리한다. 혈장과 혈소판·적혈구로 분리된다. 3 원심분리를 통해 얻어진 혈장과 혈소판에서 2~6㏄의 PRP를 농축·분리한다. 4 혈소판 풍부혈장을 아픈 무릎에 주입한다.
PRP 주사요법은 환자의 피에서 혈소판을 분리해 환부에 주사하는 방법. 이미 유럽·미국 등 선진 의료국에선 활발히 시행하는 시술이다.



원리는 혈액에 있는 성장인자를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혈소판에는 TGF나 PDGF 등 성장인자가 풍부하다. 이들은 우리 몸 속에서 세포를 증식하고, 콜라겐을 생성한다. 또 신생혈관을 재생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도 한다.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만을 분리해 5배 이상 농축한 것이 바로 PRP다.



치료는 당일에 이뤄지고, 전 과정이 40분 안팎이면 끝날 정도로 시술이 간편하다. 주 1회씩 총 3회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PRP 주사 치료는 연골연화증이나 관절염 초·중기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라며 “자신의 혈액이므로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이 없다”고 말했다. 어깨인대 손상과 무릎 관절염, 또 족저근막염·아킬레스건염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2009년 KSSTA(유럽 슬관절 및 스포츠학회 학술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리졸리 연구소에서 무릎에 PRP 주사를 맞은 100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60대 이하에서는 80%, 60대 이상에선 30%의 통증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고종관 기자

일러스트=강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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