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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계승 못하면 신생국과 다름없어”

“우리 전통문화는 모두 한문으로 돼 있는데 해방 이후 한글만 사용하다 보니 문화가 단절되고 말았다. 고전번역을 통해 선조들의 철학과 역사를 계승하지 못하면 우리는 해방 이후 생긴 신생국가나 다름없다.” 한국고전번역원 박석무(68·사진) 원장은 한문에서 한글로 사용언어가 바뀐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지적하며 고전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통문화 이어주는 박석무 한국고전번역원장

한국고전번역원은 고전 문헌을 수집한 뒤 정리하고 번역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1965년 처음 세워질 때는 학·예술계 원로 50여 명으로 구성된 민족문화추진회라는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사회단체였다. 그러다 2007년 한국고전번역원으로 바뀌면서 정부의 예산을 안정적으로 받게 됐다. 박 원장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된 뒤부터 번역원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민족문화추진회는 정부 보조금을 받는 민간단체였기 때문에 1년 단위로 지원금을 받았다. 그래서 장기 사업을 하지 못했는데 2007년부터 국책연구기관이 되면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10년, 20년을 내다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고전번역원은 고전문헌을 모아 정리, 번역하고 번역자를 양성하는 일을 한다. 지금까지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일성록 등의 번역서를 간행했다. 1986년부터는 ‘퇴계집’ ‘율곡집’ 같은 한 개인의 산문이나 편지·시를 수록한 ‘문집’을 모아 ‘한국문집총간’을 간행하고 있다. 현존하는 문집 중 1200여 종을 선별해 정편 663종 350책(권)을 2005년 완간했다. 속편 150책은 2012년까지 완간할 예정이다. 한국문집총간에 대한 번역은 아직 5%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 때문에 번역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부터는 전국 10곳의 거점 기관들과 협동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번역원에서는 대중과 소통을 위해 ‘한문고전 자문서비스(http://ask.itkc.or.kr 02-394-1137)’도 운영하고 있다. 한자나 한문 고전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질문하고 무료로 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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