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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결제+포인트 적립+할인 쿠폰, 100장 이상 카드도 하나로

20대 직장인 A씨는 친구와 만나 대화하다 최근 개봉한 3차원(3D) 입체영화를 같이 보기로 했다. 그 자리에서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꺼내 가까운 극장의 예매 사이트(모바일 웹)에 접속했다. 상영시간과 좌석·입장료를 확인한 뒤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 온라인 결제까지 손쉽게 마쳤다.

휴대전화와 신용카드의 만남, 모바일 카드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주유소에 들렀다. 기름을 넣고 휴대전화를 신용카드 결제기(dongle)에 갖다 댔다. 즉시 ‘삐~’ 소리가 나면서 카드 결제와 포인트 적립이 동시에 이뤄졌다. 조금 뒤 편의점에도 들러 야식거리를 골랐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10% 할인 쿠폰을 불러내 계산원에게 전해 줬다. 계산원은 쿠폰의 바코드를 읽은 뒤 카드 결제기에 휴대전화를 갖다 댔다. 주유소와 마찬가지로 ‘삐~’ 소리와 함께 결제와 포인트 적립이 이뤄졌다.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결합한 ‘모바일 카드’가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휴대전화 단말기 속 작은 반도체 칩인 ‘USIM(범용가입자식별장치)’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와 멤버십·포인트 적립 카드, 할인 쿠폰 등을 한꺼번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것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모바일 웹(스마트폰에 최적화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드 결제도 활성화되고 있다.
 
지갑 대신 휴대전화 속 USIM에 저장
현재는 편의점·주유소·극장 등 매장별로 멤버십·포인트 카드는 물론 할인되는 신용카드도 제각각이다. 그렇다 보니 고객들은 최대한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 지갑에 10여 장의 카드를 불룩하게 넣어 다니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면 많게는 100장이 넘는 카드도 하나의 USIM에 통합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전략적 제휴로 설립한 하나SK카드는 3월 말 ‘터치 세븐 카드’를 출시했다. 터치 세븐의 회원이 되면 플라스틱 카드와 휴대전화 속 USIM에 저장된 모바일 카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고객이 두 가지 카드 중 하나를 홈플러스·훼미리마트·SK주유소 등 가맹점에 설치된 전용 결제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교통카드로 활용하거나 제휴업체의 할인 쿠폰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김영선 하나SK카드 차장은 “출시 두 달 만에 회원 수가 벌써 2만 명을 넘었고, 최근에는 하루 평균 500명씩 회원이 늘고 있다”며 “모바일 카드의 개념이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 낯선 편이란 점을 감안하면 초기 반응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KT와 신한카드도 7월부터 모바일 카드로 포인트 적립과 할인·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쇼(SHOW) 터치 카드’를 선보인다. KT는 이를 위해 편의점(GS25)·수퍼마켓(GS수퍼마켓)·주유소(GS칼텍스)·극장(CGV)·외식업체(미스터도넛) 등을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해당 업체의 수도권 매장 위주로 모바일 카드를 쓸 수 있으며, 연말까지 전국 1만3000여 곳으로 사용 가능 매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진병권 KT 홍보실 과장은 “금융 서비스 기능이 있는 40여 종의 최신 휴대전화 단말기를 쓰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모바일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며 “일단은 신한카드 고객만 가능하지만 점차 다른 신용카드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쇼핑, 30만원 미만은 편리
아이폰·안드로이드·윈도모바일 등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으로는 물건을 사거나 영화·공연표 등을 예매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관건은 신용카드 정보 유출 등 해킹에 대한 걱정 없이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느냐다. 롯데·비씨·삼성·신한·현대·KB 등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는 이달 중순까지 스마트폰 고객이 안심하고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다만 카드사별로 스마트폰 기종이나 사용 가능 사이트가 제한된다.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금융감독원의 지침에 따라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장우곤 현대카드 뉴비즈마케팅 팀장은 “아직까지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은 책이나 영화표 등 소액 결제가 대부분”이라며 “30만원 미만의 금액을 결제할 때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3월 중순 선보인 ‘스마트 신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 사용내역과 결제예정 금액 등의 조회는 물론 카드론 신청, 포인트 기부 등도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드 결제 서비스에 추가해 자사 쇼핑몰인 ‘M포인트몰’에서 고객들이 카드 포인트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삼성카드는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를 통해 yes24·인터파크·11번가·GS홈쇼핑·현대홈쇼핑 등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KB카드가 최근 출시한 ‘U&d카드’는 신용카드의 각종 서비스는 물론 국민은행의 각종 조회 서비스와 계좌이체 등 다양한 금융거래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롯데카드는 이달 중순 신용카드 서비스와 롯데그룹의 포인트·모바일 쿠폰·멤버스카드 등을 통합한 ‘스마트 롯데 서비스’를 시작했다. BC카드는 최근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웹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모바일 안전결제(ISP) 서비스’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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