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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스타들, 칸에서 동물 주얼리 착용해 시선 끌어

1 쇼파 해피 다이아몬드 컬렉션2 벌 브로치3,4 동물모양 펜던트 목걸이 5 거북이 반지
칸 영화제의 화젯거리는 어쩌면 영화보다 레드 카펫을 밟는 스타들과 그들의 패션스타일이 아닐까. 방송사와 파파라치들은 톱스타와 베스트 드레서를 쫓아다니며 가십(Gossip)거리를 찾기에 바쁘고 TV화면은 바리케이드 뒤에서 쏟아지는 부러운 눈빛들을 영락없이 잡아낸다. 이번 영화제에는 동양의 귀공자라는 별명을 얻은 이정재와 전도연, 그리고 한복을 입은 윤정희씨가 유난히 빛나기도 했다.

창립 150주년 맞은 스위스 주얼리 ‘쇼파’

이 기간이면 아웃룩에 매일 도착하는 e-메일이 있다. 바로 스위스 주얼리 회사 쇼파(Chopard)의 칸 영화제 스폰서 소식이다. 1998년 칸 영화제의 공식 파트너가 된 쇼파는 이벤트의 상징물인 황금종려상 트로피(Palme d’Or)를 재디자인해 선보였다. 또 영화제에 참여하는 많은 여배우와 주요 인사들에게 영화제 기간 중 공식·비공식 행사와 파티 때 쇼파의 주얼리를 착용할 수 있게 한다.

금년에는 에우제니아 실바, 에마누엘 베아르, 나오미 와츠, 헬렌 미렌 등 유명 배우들이 쇼파의 주얼리를 선택했다. 특히 아르마니 모델 에우제니아 실바가 착용한 산양머리 목걸이는 지난 3월 말 스위스 주얼리 시계 박람회인 바젤월드 기간에 직접 만져본 것이라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 목걸이는 쇼파가 올해 창립 150주년을 맞아 제작한 150개의 애니멀 월드 컬렉션의 하나다.

이 유럽의 오래된 회사는 한국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선택한 예물반지 덕분에 더욱 알려졌다. 난집으로 물린 작은 다이아몬드들이 반지 표면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해피 다이아몬드(Happy Diamonds) 컬렉션의 반지다. 이 컬렉션은 동물·광대·시계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쇼파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투명한 두 크리스털 판 사이에서 빙글빙글 도는 다이아몬드들은 컬렉션의 이름처럼 착용자와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한다.

쇼파는 카를 쇼플레(Karl Scheufele)와 그의 부인 카린, 그리고 두 자녀 카를 프리드리히(Karl-Friedrich)와 부사장직을 맡고 있는 카롤린(Caroline)의 패밀리 비즈니스로 운영된다. 이들은 세계 고급 시계, 보석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위스의 거대 럭셔리 기업들의 끈질긴 인수 제의를 거절하고 롤렉스나 샤넬과 같은 유한회사로 남아있다. 이는 곧 자체 운영 능력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현재 오스트리아·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의 유럽 지역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 등 전 세계 70여 개국 1600개의 매장과 코너를 통해 전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윤정희씨는 한복을 입고 한국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했다. 한복은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서 여러 번 전통의상상을 탄 아름다운 우리 옷이다. 한복에는 유럽식의 화려하고 큰 주얼리보다 진주나 비취·호박이나 산호 등의 유기질 보석이 더 잘 어울린다. 칸 영화제에 참여하는 한국 배우가 영화와 함께 한국의 주얼리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지만 내년에 참석하게 될 배우가 있을지, 그렇다면 어떤 드레스 코드로 참석할지는 아직 모르는 일. 한국의 주얼리는 아직도 겸손하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지 모르는 자신의 차례를 마냥 기다리고 있는가 보다.




이탈리아 밀라노를 무대로 활약 중인 보석디자이너. 유럽을 돌며 각종 전시회를 보는 게 취미이자 특기. 『더 주얼』(2009)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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