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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풍 ‘이중 한파’에 투자자도 기러기도 속 탄다

25일 국내 증시를 괴롭힌 것은 유럽의 경제위기와 북한의 위협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이 이 두 개의 덫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는 오래가지 않겠지만 유럽의 경제위기는 당분간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식 시장을 괴롭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처음엔 “유럽 재정위기는 재정위기일 뿐”이라며 “한국에 미칠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했으나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스페인에서 금융 구조조정이 시작되고, 유럽 회사채 발행액이 급감하는 등 재정위기가 금융과 실물 쪽으로 옮겨 붙은 듯한 조짐이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바꿔 놓은 것이다. <본지 5월 25일자 E1면>



주가·원화가치 급락 분석해보니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럽의 실물경제가 흔들리면 한국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이는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의 위기가 경기 둔화 우려로 번지고 있어 증시의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약세가 예상되지만 연기금이 지금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어 코스피지수가 153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안감을 다소나마 완화시켜 주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다. 이를 근거로 리서치센터장들은 대체로 코스피지수 지지선은 1500~1550, 반등 시기는 6월 중·하순으로 예상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까지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드러나는 6월 하순 이후부터는 주가지수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의 실물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원화가치의 하락이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을 더 띄워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화가치 하락은 수출 기업에는 이익이지만 기름값 등 수입물가를 끌어올린다는 문제가 있다.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부모’들도 당장 송금 부담이 늘어난다.



한편 북한 위협의 직접 사정권에서 벗어나 있는 일본과 대만의 주가 지수는 이날 코스피지수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원화가치가 급락하면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일본과 대만의 경쟁사들이 타격을 받으리라는 예상에서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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